[2024 이사회 평가]LG엔솔, 이사회 참여율 100% 육박…교육도 양호[BSM]④40점 만점 중 35점 득점…안건 사전 고지 등도 양호한 수준
박기수 기자공개 2024-09-20 08:14:32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 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 CFO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0일 14:0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가 THE CFO가 집계한 이사회 평가 '참여도' 항목에서 비교적 우수한 점수를 얻었다. 이사회 개최 횟수와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률, 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THE CFO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4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5월에 나온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3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참여도' 항목에서 40점 만점 중 35점을 득점했다.
참여도 카테고리에서의 평가 요소는 △이사회 개최 횟수 △사외이사 관리 활동 수행 여부 △감사위원회 개최 횟수 △위원회 개최 횟수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률 △이사회 의안 사전 공유 기간 △이사 교육 실시 여부 △감사위원회 지원 조직 설치 여부 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외이사 풀 관리 활동 수행 여부 △이사들의 이사회 출석률 △이사 교육 실시 여부 △감사위원회 지원조직 설립 여부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이사회를 9회 개최했다. 연간 12회 이상 개최할 경우 만점을 받는다. 3년 평균으로 보면 12회 이상이지만 작년 기준으로는 9회에 그쳐 1점 감점이 있었다.
감사위원회 회의는 작년 5회 개최됐다. THE CFO 평가 모델에 따르면 연간 9회 이상 개최할 경우 5점, 7~8회 개최할 경우 4점을 획득한다.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률은 96.9%였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연간 이사회 출석률이 90% 이상일 경우 만점을 획득한다.
작년 기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고문과 여미숙 사외이사가 각각 한 차례씩 이사회에 불참했다. 권 고문은 작년 마지막 이사회였던 11월 집행임원 인사 승인의 건과 집행임원 인사관리 규정 개정 승인의 건을 결정하는 이사회에 불참했다.
여미숙 사외이사는 작년 10월에 개최됐던 3분기 경영실적 보고의 건과 소형전지 원통형 투자 현황 보고의 건, 2023년 ESG 경영 이행성과 보고의 건을 이사회에 보고하는 자리에 불참했다. 나머지 이사들은 모두 출석률 100%를 기록했다.
이사회 의안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정기 이사회의 경우 이사회 개최 전 6일 전에, 임시 이사회의 경우 7일 전에 안건을 이사들에게 통지했다. THE CFO의 평가 모델은 평균 고지 기간이 이사회 개최 전 7일을 넘어설 경우 만점으로 평가한다. 아쉽게 1점이 빠졌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은 지주사 LG의 준법지원팀을 통해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4월 12일 박진규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이사회 운영과 사외이사의 역할, 관련 법령 및 준수사항 등을 교육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적자 늪' 빠진 대한유화, 불황기 현금흐름 관리법은
- [유동성 풍향계]10조 또 푸는 삼성전자, 3년전 특별 배당과 비교하면
- [유동성 풍향계]사업은 잘되는데…경영권 분쟁에 현금 마른 고려아연
- [LG의 CFO]여명희 전무, 36년 LG유플러스 '한 우물'
- [LG의 CFO]이노텍 LED 역사의 '산 증인' 김창태 LG전자 부사장
- [기업집단 톺아보기]대한유화, 'KPIC코포'의 옥상옥은 어떻게 탄생했나
- [비용 모니터]K-배터리 감가상각 역습, 캐즘과 맞물린 과투자 상흔
- [유동성 풍향계]LG그룹, 작년보다 현금흐름 일제히 악화…투자도 위축
- [IR 리뷰]LG엔솔·전자, 돋보이는 IR의 '디테일'…주주 소통 '진심'
- [2024 이사회 평가]롯데정밀화학 이사회, 100점 만점에 '7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