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씨엔디, 홈플러스 부천소사 매입 '막바지' 대주 모집 마치고 이달 중 잔금 납부…코오롱글로벌과 협업 이력 '눈길'
이재빈 기자공개 2024-09-12 07:56:1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1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 퍼스트씨엔디가 홈플러스 부천소사점 매입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과 함께 대전 지역에서 다수의 공동주택을 공급한 디벨로퍼다. 지난 5월 매매계약을 체결한 퍼스트씨엔디는 이달 중 잔금을 납부하고 토지 소유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매입한 부지는 주상복합시설로 개발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씨엔디는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 129-1번지 일원에 자리한 홈플러스 부천소사점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홈플러스를 보유한 MBK파트너스와 약 400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퍼스트씨엔디는 이달 중 잔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후순위 대주단까지 모두 구성되는 등 자금조달 작업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다. 브릿지론 만기는 2025년 9월로 설정됐다.
홈플러스 부천소사점은 일정 기간 동안 운영되다가 향후 주상복합시설로 개발된다. 다만 본격적인 개발 추진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사비와 분양경기 등을 고려해 개발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라는 우량 임차인이 있는 만큼 임대료를 바탕으로 브릿지론 이자비용이 일부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퍼스트씨엔디가 홈플러스 점포를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놨던 홈플러스 인천 송도점을 2022년 약 1400억원에 매입한 이력이 있다. 현재는 계열사 인텐션송도를 통해 보유하고 있으며 홈플러스의 임대차 계약은 2035년까지로 설정돼 있다. 최근에는 홈플러스 순천풍덕점 매입 작업도 마무리했다.
퍼스트씨엔디는 2016년 설립된 부동산 디벨로퍼다. 지난해 말 기준 이원기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씨엔디 외에도 퍼스트에이치와 원앤드파트너스, 퍼스트원홀딩스, 인텐션개발 등 다수의 계열사를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해당 계열사들도 이 대표의 지분율이 100%로 나타났다.
퍼스트씨엔디의 첫 사업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등촌동 639-23번지 소재 복합상업시설 개발사업이다. 현재는 브리티시씨앤디로 사명이 변경된 인텐션씨앤디를 통해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는 유동화를 통해 해당 부동산으로부터 완전히 엑시트한 상태다.
상업시설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친 퍼스트씨엔디는 이후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86-1번지 일원 1만8092㎡ 부지에서 공동주택 개발을 추진했다. 연면적 19만2685.37㎡,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규모로 공동주택 998가구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20년 7월 1800억원 규모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성공했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을 맡아 지난 8월 준공됐다. 단지명은 하늘채스카이앤1차다.
하늘채스카이앤1차로 시작된 퍼스트씨엔디와 코오롱글로벌의 인연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퍼스트씨엔디 계열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개발사업에 코오롱글로벌이 다양한 형태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2021년 5월 착공한 대전 선화동 주상복합 2차 개발사업의 시공을 코오롱글로벌이 맡았다. 대전 중구 선화동 87-5번지 일원 1만2987㎡ 부지에 연면적 14만7179.32㎡ 규모로 공동주택 743가구와 오피스텔 50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시행사 원앤드파트너스에 317억원의 운영자금 대출도 제공했다.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1월 착공한 대전 유성구 봉명동 543-1번지 일원 주상복합 개발사업도 퍼스트씨엔디 계열사인 퍼스트원홀딩스가 시행을 맡았다. 연면적 15만4291.24㎡, 지하 4층~지상 47층 규모로 공동주택 562가구와 오피스텔 129실이 조성된다. 2028년 2월 준공 예정이며 코오롱글로벌이 355억원의 일반자금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퍼스트씨엔디와 코오롱글로벌의 현안 과제는 대전 중구 선화동 주상복합 3차 개발사업이다. 계열사 인텐션개발이 시행을 맡아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브릿지론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2680억원 규모 브릿지론의 만기는 2025년 3월로 설정돼 있으며 2024년 4분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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