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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마감 임박' 에덴밸리CC M&A, 동종 SI들 '관심' 다이아몬드CC 등 인근 사업자들 제안, 가격 조정 관건

윤준영 기자공개 2024-09-13 08:02:4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개발이 보유한 양산에덴밸리리조트(이하 에덴밸리)가 스토킹호스 인수자를 찾기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경남 지역 골프장 및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와 인근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개발은 이번주까지 에덴밸리의 스토킹호스 인수자를 찾기 위해 입찰 제안서를 받고 있다. 실사를 거쳐 이달 말까지 스토킹호스 인수자를 선정하고 10월 말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1992년 설립된 에덴밸리는 18홀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스키장, 콘도 등이 결합된 복합리조트다. 지난 2월 신세계개발은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같은 달 21일 개시 결정이 이뤄졌다. 현재 삼정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다이아몬드CC 등 인근 지역의 골프장 및 리조트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스토킹호스 인수의향을 보이고 있다. 에덴밸리를 인수해 경남 지역의 골프장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현재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에덴밸리를 대중제로 전환할 경우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원매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배경으로 꼽힌다.

에덴밸리는 현재 회생절차를 통해 M&A를 진행하는 유일한 골프장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회생 M&A 절차를 거치는 국내 골프장 매물은 대부분 회원제 골프장인데, 국내에선 대부분 2010년대 중후반에 걸쳐 구조조정이 마무리 됐다. 현재 회원제 골프장은 자금력이 풍부한 주주사들이거나 그룹사가 보유한 곳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약 1500억원에 이르는 희망 매각가가 일부 원매자들로서는 부담이라는 시선도 있다. 수도권이 아닌 경남 지역의 골프장인 데다 최근 골프산업 열기가 시들해 그만큼의 몸값을 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희망 매각가보다는 가격이 조정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에덴밸리는 인근 유휴부지 개발이나 대중제 전환 등을 통해 추가 수익성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기존 회원들이 반발하지 않을 선까지 조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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