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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GS 합작사, 3100억 여수 열병합발전소 투자 확정 2026년 11월 준공 목표…CAPEX 조절 속 친환경 투자 지속

정명섭 기자공개 2024-09-30 08:27:38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7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과 GS EPS가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투자를 확정했다. LG화학은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의 업황 둔화와 전기차 시장 침체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가운데 친환경 투자는 지속하고 있다.

27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GS EPS가 합작 설립한 TW바이오매스에너지는 최근 여수 화치동 국가산단에 열병합발전소를 설립하는 안을 확정했다. 총투자 규모는 3130억원이다. 오는 11월부터 투자가 시작된다. 목표 준공 시기는 2026년 11월이다.

열병합발전소는 LG화학 여수 산단 부지 내에 건설된다. LG화학이 보유한 석탄 보일러를 철거한 후 같은 용량의 열병합발전 설비가 들어선다. 우드칩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발전소의 연간 전기 생산량은 18만3000MW, 스팀 생산량은 162만4300톤이다. 여수 국가산단 입주 기업들이 수요처다.

TW바이오매스에너지와 전남도, 여수시 등은 오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열병합발전은 화력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다시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데 활용하는 발전 방식이다. 일반 화력발전 대비 효율이 두 배가량 높아 고효율 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TW바이오매스에너지는 LG화학과 GS EPS가 작년 4월 60대 40 지분으로 합작 설립한 회사다. 같은 해 6월 LG화학 계열사로 편입됐다. 자본금은 1130억원, 임직원은 15명이다. 대표이사는 LG화학에서 NCC1공장장을 역임한 변용만 대표다. 변 대표는 1964년생으로 1990년에 LG화학에 입사해 30년 넘게 근무한 인물이다. 이사회에는 변 대표 외에 조영도 LG화학 석유화학본부 생산기술그룹장, 김환철 GS EPS 신사업개발실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양사는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합작사를 설립했다. 탈탄소 전환을 추진 중인 LG화학과 민간 발전 사업 노하우를 보유한 GS EPS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GS EPS는 국내 우드칩 공급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기차 업황 둔화로 배터리 소재 분야 투자 계획을 재조정했지만 친환경, 바이오 부문 투자는 지속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양극재 생산목표를 2026년 연산 28만톤에서 20만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모로코 양극재 생산설비 신설 계획을 2026년 이후로 미룬 결과다. 일본 도레이와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연 8억㎡ 규모의 분리막 설비를 증설하려는 계획도 무기한 연기했다.

반면 올 상반기 중에 전북 익산 국가산업단지 내 의약품·합성신약 공장 증설을 시작했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와 지자체는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 준공 시기는 2025년 말이다. LG화학은 향후 열병합발전소 설립뿐 아니라 재활용, 바이오 소재 사업을 확장해 2050년 넷제로 목표를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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