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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M&A]'6000억 수혈' 한온시스템, 재무건전성 한방에 개선유상증자 규모 키운 한국앤컴퍼니, 조기 경영정상화 의지 피력

고설봉 기자공개 2024-10-07 08:14:23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2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온시스템이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을 계기로 빠르게 경영 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증자 규모가 커지면서 한온시스템은 대규모 신규 자본금을 유치하게 됐다. 부채지율과 순차입금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가 조기에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앤컴퍼니로 인수 된 뒤 곧바로 한온시스템은 6000억원을 수혈받게된다. 한온시스템이 총 1억4496만2552주를 1주당 4139원에 신주 발행하기 때문이다. 유상증자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단독으로 참여해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태운다.

이번 유상증자 납입금은 단순히 한국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경영권 인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앞으로 한국앤컴퍼니 주도로 한온시스템의 경영 정상화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란 일종의 선전포고 의미가 대규모 유증에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한온시스템 보통주 1주당 액면가는 100원이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한온시스템은 1주당 4139원에 신주를 발행한다. 이에 따른 신주가와 액면가 차이는 4039원이다.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되면 이중 액면가 100원에 해당하는 약 145억원에 달하는 자금은 한온시스템 자본금으로 계상된다. 이외 액면가를 초과하는 자금은 주식발행초과금으로 계상된다. 그 규모는 58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행 수수료 등에 따라 소폭 변동 예정이다.

자산항목에선 6000억원 가량의 신규자금은 우선 현금성자산 등으로 회계상 계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력이 커짐과 동시에 보유 현금 등으로 자산이 분류된다면 곧바로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온시스템 재무상태표를 단순화 해보면 올 6월 말 기준 자본금과 주식발행초과금은 각각 534억원과 481억원이었다.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되면 곧바로 자본금은 679억원으로 증가한다. 주식발행초과금은 6336억원으로 불어날 예정이다.

자본항목에서 변화가 일어난만큼 자본총액도 변동된다. 올 6월 말 기준 2조5972억원이던 자본총액은 단숨에 3조1972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다른 모든 계정에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부채총액이 그대로인 만큼 부채비율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 6월 말 기준 274.02%를 기록 중인 부채비율은 유상증자 직후 곧바로 222.5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자산총액에 유상증자 대금 6000억원을 단순 합계한 값에 부채총액을 대입해 산출한 추정치다.

또다른 변화는 순차입금비율이다. 유상증자 대금이 자본총액 내 현금성자산으로 계상된다면 당장 6월 말 기준 6869억원이던 보유현금은 1조2869억원으로 늘어나게된다. 같은 기간 차입금 현황이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6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4조4774억원으로 동일하다.

총차입금은 그대로이고 보유현금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순차입금은 기존 6월 말 3조7780억원에서 유상증자 직후 3조1905억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비율은 기존 145.46%에서 99.79%로 크게 저하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한국앤컴퍼니가 유상증자 규모를 키우면서 한온시스템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딜 구조가 변경되면서 한온시스템의 경영 정상화 속도는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초기에 재무건전성이 크게 높아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만큼 중장기 투자계획 등 대규모 자본을 필요로하는 이슈에 한층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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