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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지주회사, 팁스 성과 톡톡…지역 창업 활성화 10곳 일반형 매칭, 5억 R&D 자금 지원…지방 대학 활약, 라이선스 확보 확산

이영아 기자공개 2024-10-21 09:22:43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5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학기술지주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하반기 고려대학교기술지주,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 미래과학기술지주, 부산대학교기술지주,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가 추천 기업 팁스 선정 성과를 냈다.

특히 지역 하우스에서 팁스 매칭 성과가 도드라지면서 지방 창업 생태계 활성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지방 대학의 라이선스 확보 움직임이 활발한 배경이다.

1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고려대학교기술지주,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 미래과학기술지주, 부산대학교기술지주,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가 일반형 팁스 매칭 성과를 냈다. 총 10곳의 스타트업이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고려대학교기술지주(그린진, 블루랩스, 정진바이오사이언스)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비체담, 프롬프트타운) △미래과학기술지주(에이드올) △부산대학교기술지주(라젠피엔엠)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솔라라이즈, 위드와이티, 제로쓰로) 등이다.

전체 10곳 중 8곳이 지역에 연고를 둔 스타트업으로 눈길이 쏠린다. 대전, 대구·경북, 부산, 포항 등 지역 기반 하우스 활약이 도드라진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지주회사의 활약은 지역 창업에 하나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의 산학합력단이 기술사업화 등을 목적으로 만든 대학 내 회사다. 대학이 보유한 특허나 연구 기술을 출자해 수익을 낸다. 대학에서 나온 연구물을 기술사업화를 통해 상용화하고, 그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 기술지주회사 중심 팁스 라이선스 확보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대학 내 기술창업 기업을 육성하는 데 유용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팁스는 최소 5억원 이상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분희석 없는 투자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방 대학 기술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움직임이 활발하다. 최근 한국공대기술지주회사(일반형), 강원대기술지주회사(예비형)가 팁스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펀드 결성, 투자 회원 등을 마련해 대학발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적인 벤처투자회사와 달리 대학은 투자 관련 사례나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학은 실험실 창업, 교원 창업이 주로 이뤄지는데 팁스 라이선스를 확보한다면 R&D 과제와 연계해 투자를 진행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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