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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젠구루, 상장 주관사에 한화투자증권 선정 방산 섹터 이해도 높아 파트너로 결정…매출 성장 달성 후 2027년 IPO 도전

이기정 기자공개 2024-10-25 07:17:4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7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대역 주파수 합성기 개발 기업 시그젠구루가 한화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최근 시리즈A 투자유치를 성공한데 이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아직 초기 단계 기업이지만 선제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시그젠구루는 지난 16일 한화투자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회사는 한화투자증권이 방산 섹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시그젠구루는 2015년 설립됐다. 레이다에 활용되는 광대역 주파수 합성기를 개발하고 있다. 레이다란 전자기파를 발사 후 되돌아오는 파장을 분석해 대상과의 거리, 방향, 속도 등을 측정하는 감시 시스템이다. 합성기는 레이다에 들어가는 핵심 제품으로 전파를 송수신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최근 2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라운드에는 비하이인베스트먼트, 키움투자자산운용, 아주IB투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방산 섹터의 성장 가능성과 시그젠구루의 기술력에 주목해 투자를 진행했다.

시그젠구루는 상장주관사 선정을 계기로 IPO 준비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직 상장을 준비하기에는 이른 단계이지만 오랜시간 차근차근 몸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회사가 목표로 하는 상장 시점은 2027년 하반기 혹은 2028년이다.

김영진 시그젠구루 대표는 "상장이 임박해 준비에 들어가면 늦을 수 있다는 판단에 빠르게 상장주관사를 선정했다"며 "내부 관리 등 상장 전에 진행해야 하는 업무를 미리 마쳐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그젠구루는 상장 시점까지 매출 확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약 1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배 증가한 약 3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내년에는 6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로드맵이다.

투자사들은 방산업 섹터 특성상 매출 확대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산업은 일정 수준 기술 검증만 마치면 양산 물량과 적정 마진이 보장되는 특징이 있다. 회사는 이미 여러 유관 기간 및 기업들과 사업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방산 외 분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계측기 등 민수용 제품과 우주항공 섹터에 시그젠구루 기술력 도입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시그젠구루는 현재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그젠구루에 투자한 한 VC 관계자는 "회사는 고성능 송수신 고주파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어 미사일, 전투기, 함정용 전자전 등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제품을 생산하거나 개발 중이다"라며 "인공위성, 달 탐사선 등 우주산업 제품과 민수용 계측기에도 도전하고 있어 외연 확장과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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