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신재생에너지' 사업 추가한 무림, 수행과제는업계 첫 기후 대응 보고서 발간…친환경 보일러·태양광 발전 사업 '구체화'
허인혜 기자공개 2024-10-21 11:06:2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은 올해 사업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업을 추가했다. 무림페이퍼와 무림P&P 등은 올해와 내년 수행해야할 과제들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ESG 개선 목표로만 설정하기보다 사업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와 에너지 효율 시설 투자, 태양광 발전 시설 도입 등의 세 가지 구체적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업' 사업목적 추가, 에너지 효율 과제 제시
무림이 이달 발간한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무림페이퍼와 무림P&P 등은 올해와 내년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과제들을 마련했다. 무림의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는 기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와는 별도로 발간됐다.
무림페이퍼와 무림P&P는 '전략 및 의사결정' 부문에서 각각의 사업 모형과 투입 자금·조직을 명시하고 있다. 제품의 생산과 제조의 과정에서는 스팀, 전력, LNG 등 내부 공정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2021~2024년간 138억원을 투입했다.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 설치로 2025년까지 약 28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제품 및 기술개발의 과정에서는 2022년 연구 조직을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재편했다. 또 연구기획과 나노, 바이오, 친환경 부문별 연구 그룹을 조성하고 운영해 왔다.
무림은 펄프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흑액을 연소해 스팀과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80만톤(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1770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보였다. 내년부터 54MW(메가와트) 용량의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를 추가 증설하여 매년 약 1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업을 사업목표로 추가한 만큼 무림페이퍼와 무림P&P 설비 내에서 지붕형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PPA 사업을 통한 재생에너지 조달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은 2024년 12월 시행 예정인 EU 산림 벌채 규정(EUDR)에 대비해 유관부서와 EUDR 대응 업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Scope3 배출량 산출…무림P&P, 환경인증제품 비율 84.4%
무림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등급에도 주목할만 하다. 무림은 Scope1, Scope2와 함께 Scope3 배출량도 산출하고 있다.
Scope1은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을, Scope2는 에너지 사용에 따른 간접 배출량을 나타낸다. 대부분의 기업이 Scope2에서 산정을 마치지만 무림은 지난해부터 기업의 가치 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배출량인 Scope3의 양까지 기록하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 구매부터 사업장 발생 폐기물까지 어떤 항목에서 얼마만큼을 배출하고 있는 지도 별도 명기한다.
환경인증제품의 판매 비율도 고지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무림페이퍼가 40.2%, 무림SP가 53.9%로 나타났다. 무림P&P는 84.4%가 환경인증제품이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과 2030년까지 온실가스 25% 감축의 목표를 설정하는 한편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무림의 목표는 국가 산업 부문의 목표인 11.4% 보다 높고 업계를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2023년부터 사업장별 온실가스 배출실적을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2024년에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 추진 계획을 승인 받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풍산, 평가개선 미흡 불구 승계플랜·견제기능 '고평가'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고득점 에스엘, 대표이사 의장 겸직 '옥에티'
- ['사업가 트럼프' 거래의 방식]'선·러스트 벨트' 잡은 공화당, 지역경제 책임지는 현대차
- [더벨 경영전략 포럼 2024]"헤게모니 전쟁 승리 원하는 트럼프, 고금리 정책 펼 가능성"
- '티어1' 현대모비스 '글로벌 OE 40%'의 의미
- [2024 이사회 평가]한국앤컴퍼니, 아쉬운 개선프로세스…견제기능은 평이
- 철강업계의 '아트 오브 더 딜'
- ['사업가 트럼프' 거래의 방식]'넌 해고야' 최대 유행어인 대통령 "줄건 주고, 받을건 받고"
-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 승진…결과로 입증한 '리더십'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최윤범 "고려아연 투자한 모두가 우호지분"…전방위 호소로 전략 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