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사업구조 재편]박상현 두산에너빌 대표 "SMR 목표 달성할 것…이익증가 자신"기업개편 절실한 '타이밍'…"1조원 투자여력, 즉각 투입"
허인혜 기자공개 2024-10-22 17:05:0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2일 0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박 대표는 향후 기업 비전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SMR 수주목표의 초과 달성과 영업이익 증대를 예상한다"고 답했다.아마존과 엑스에너지 등의 글로벌 시장 수요 만으로도 SMR 수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뉴스케일파워 등의 물량을 고려하면 큰 폭의 수주 증가가 전망된다는 기대도 더했다.
밝은 전망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전성기를 맞은 지금이 기업구조 개편에 '적기'라는 두산그룹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박상현 대표 "글로벌 수요 급증, 수주 목표 초과달성 전망"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2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에너빌리티를 사업회사와 밥캣 지분(46.1%) 보유 신설 법인으로 인적 분할한 뒤 신설 법인 지분을 로보틱스에 합병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에너빌리티와 밥캣, 로보틱스 3사 주최의 기자간담회도 함께 열렸다.
박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SMR 수주 등 포괄적인 기업 전망을 묻자 "당초 전망했던 2028년까지 5년 간의 제작 물량 62기와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은 아마존과 엑스에너지의 물량 만으로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추가적인 수주와 영업이익 급증도 자신했다. 박 대표는 "향후 뉴스케일파워의 물량까지 감안한다면 제작 물량과 추가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은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도 전달됐다. 박 대표는 "최근 엑스에너지에 대한 아마존의 5억 달러 투자가 알려졌고 뉴스케일파워도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전력 공급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SMR 투자가 본격 확대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물 들어올 때' 맞은 에너빌, "1조 즉각 투자"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전망은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두산그룹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체코와 폴란드, 사우디 등 글로벌 원전과 국내 원전 등 수주 기회가 연달아 찾아오는 상황에서 두산밥캣 분할과 비영업용자산 처분으로 얻는 1조원이 큰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 원전은 체코 원전 1기와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체코 2기에 더해 추가적인 2기 가능성도 거론된다.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의 원전 추가 수주 전망도 나온다. 영국과 스웨덴, 네덜란드 등의 신규 원전 건설도 기대된다. 두사에너빌리티는 시설 투자로 대형 원전은 연 4기 이상, SMR은 연 20기 규모의 제작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성 강화가 배당보다 투자자에게 이익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배당금보다 투자여력 확보가 주주가치 상승에 더 바람직하다"며 "비영업자산을 정리해 1조원 이상의 투자여력을 확보하게 되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대형원전과 SMR, 가스·수소터빈 등에 즉각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편으로 확보되는 재원으로 추가 투자를 단행할 때 예상되는 투자 수익률은 15%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두산밥캣을 통해 얻는 기존의 배당수익보다 기대 이익이 높다"고 전했다.
차입을 통한 투자재원 마련 등의 대안을 묻는 질문에는 "추가 차입을 한다면 전체 차입금 증가와 이자비용 확대로 재무건전성이 나빠진다"며 "유상증자의 경우 유통주식 물량이 늘어 주주 이익 침해 소지가 있어 제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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