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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트너스, NPL 펀드 흥행…AUM 2000억 돌파 시리즈 3종 연달아 출시, 총 모집금액 420억

황원지 기자공개 2024-10-28 08:15:5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3일 14:52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이 무담보 부실채권(NPL) 펀드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금리 인하기가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NPL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수요가 몰리면서 최근 4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IPARTNERS SS NPL일반 사모투자신탁 43호’를 시작으로 44호, 45호까지 3개 펀드를 연이어 설정했다. 각각 200억원, 60억원, 160억원 규모로 도합 42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펀드는 리테일이 아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펀딩을 진행했다. NPL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대규모 펀딩이 가능했다. NPL 시장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올해 초부터 호황을 맞았다. 무담보 NPL의 경우 개인회생이나 신용회복 채권이 대부분인데, 고금리에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개인이 늘면서 NPL 물량이 증가했다.

금리인하기가 시작되면서 수요도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기준금리도 인하하면서 최근 발행되는 채권의 금리도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다. 이에 수익성이 좋으면서도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기존 채권에서 NPL로도 이동하고 있다. 무담보 NPL의 평균적인 수익률은 한자릿수 후반대로 일반 채권에 비해 높은 편이다.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은 6월과 8월 두 차례 IPO 전략과 결합한 NPL 펀드를 이미 출시했다. 무담보 NPL로 기본 수익률을 깔고 공모주 청약을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리는 구조였다. 6월 리테일 지점에서 출시,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8월에도 같은 전략의 펀드를 냈다. 두 펀드 모두 오버부킹되며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

이번 펀드 설정으로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은 다시 운용자산(AUM) 규모 2000억원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이번달 21일 기준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의 AUM은 2058억원 규모다. 1년 전 1684억원과 비교해 374억원 증가했다. 올해 공모주 펀드를 비롯해 NPL 투자 펀드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사세를 키운 덕분이다.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18년 차인환 대표가 설립한 부실채권(NPL) 전문 운용사다. 차 대표는 NPL 분야에서 15년 넘게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2007년부터 유안타증권에서 근무했고, 2011년에는 메리츠증권에 몸담았다.

메리츠증권 NPL 팀에서 함께 일했던 인력들이 함께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을 설립했다. 6년 넘게 개인신용회복채권 등 무담보 NPL과 부동산 등 담보부 NPL 펀드를 꾸준히 출시하면서 양쪽 모두에서 전문성을 쌓은 하우스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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