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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 리스크매니지먼트 포럼 2024]"인플레이션 따른 경기 침체 대비책 마련해야"이승범 알툼파트너스 대표 "내부통제 관련 운영리스크 관리 중요"

김경찬 기자공개 2024-10-30 12:58:4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계부채와 PF 등이 금융권 전반에 리스크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공급망 영향으로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비한 대응 방안을 미리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이승범 알툼파트너스 대표(사진)는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더벨 리스크매니지먼트 포럼 2024'에서 국내 리스크 요인과 대응·관리 방안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승범 대표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에 비추어 국내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열린 WEF에서는 전문가 1490명을 대상으로 34개의 글로벌 리스크 요인을 도출했다. 글로벌 리스크는 △기술 관련 리스크 △생물학적 리스크 △사회 리스크 △경제 리스크 등으로 분류된다.

국내 금융권은 일반적으로 신용리스크와 시장리스크, 운영리스크, 유동성리스크로 구분된다. 최근 가계부채나 PF 등도 금융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로 꼽히고 있다. 이승범 대표는 "신용리스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속 관찰해야 요인"이라며 "연체가 시작되고 연체율이 상승한다면 향후 경제 전망이 나빠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내부통제와 관련한 운영리스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사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운영해야 하지만 관련한 금융권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범 대표는 "운영리스크는 금융권 전체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라며 "최근 마련된 책무구조도를 통해 내부통제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범 대표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대비책 마련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전반에 걸쳐 인플레이션이 왔고 금리를 인상시키면서 해당 부분을 잡았다"며 "다만 연체가 급격히 늘어나며 이후 발생된 경기 침체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승범 대표는 "전쟁, 기후변화에 따른 공급망 영향으로 생산성이 저하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간 무역 분쟁 영향도 받고 있다. 이승범 대표는 "만일 중국이 대만과 전쟁을 한다고 하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이냐가 문제가 될 것"이라며 "대만과 중국에 대한 수출입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지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에 이은 대만까지 국가 간 무력 분쟁에 대한 대비 방안도 요구된다.

기상이변과 관련한 생물학적 리스크도 발생하고 있다. 폭염, 홍수 등으로 지구시스템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인프라가 붕괴가 되고 식량위기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승범 대표는 "인계점을 돌파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생물 다양성도 손실되고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허위정보나 잘못된 정보로 인한 사회 양극화 현상과 경제적 기회 부족 등에 대한 사회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 이승범 대표는 "주로 정치적, 종교적 요인 등으로 사회리스크가 발생한다"며 "AI 등으로 일자리 구조가 변경돼 일부 지역이나 산업에서 일자리를 잃어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술 관련 리스크는 허위정보, 사이버 불안, AI기술 부작용을 포함한다. 금융정책의 방향성이 잘못되거나 AI기술로 인해 잘못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다. AI 기술 도입에 따른 부작용으로는 일자리 상실과 편향적인 판단 등이 떠오르고 있다.

이승범 대표는 "AI 자동화로 저숙련 직종이 사라지고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최근 구글에서 AI로 대체가 가능해지면서 직원을 해고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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