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예고' KT, 15년 전 가격 '5만 주가' 회복할까 증권업계 TP 일제 상향, 중장기 성장 전략·주주환원 확대 여지
이민우 기자공개 2024-10-31 07:39:2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우상향 중인 주가에 다시 불을 지핀다. 3분기 실적과 연계해 중장기 성장 전략, 주주환원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구조 개편을 비롯한 주가 상승 재료가 상당 수준 쌓일 전망이다.증권가를 비롯한 업계도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주요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 주가를 올렸다. KT 주가가 최근 4만원대 중반을 기록한 가운데 조만간 5만원선 밸류에 복귀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15년 만의 주가 회복이 된다.
KT는 다음 달 5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다. 현 정부에서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에 보조를 맞췄다. 앞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내놨던 기업들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번 KT의 공시 예고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상당하다.
증권가 역시 긍정적인 시선을 보낸다. 최근 KT에서 발표한 조직개편 효과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연관돼 시너지를 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는 향후 밸류업과 중장기 성장을 위한 재무 관리 방안과 지표, 대규모 특별 주주환원 계획이 포함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음달 발표될 KT의 3분기 실적도 현재 시장 전망을 상회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선 조직개편 효과로 인한 연간 인건비 감소 효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포함해 KT의 주가 상승 재료가 시장에 산재한 셈이다. 다수 증권보고서도 최근 목표 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목표 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이는 향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결과”라며 “조직 개편으로 2025년 이후 연간 3500억원 수준 인건비 감소 효과가 기대되고 본사 수익성 개선으로 장기 DPS 성장 기대감 향상과 사업지주회사형 변모로 신사업 추진도 원활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8월 4만7000원으로 설정했던 목표 주가를 이달에는 5만원로 상향했다. 이 밖에도 BNK투자증권이 직전 5만원이었던 목표 주가를 이달 5만5000원으로 높였고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 대신증권도 대열에 동참했다. 이달 KT 목표 주가 추정을 낸 증권사 중 직전에서 변동 없던 곳은 신한투자증권 정도다.
시장 기대치를 반영하듯 KT 주가는 최근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몇차례 등락을 오갔지만 전체적인 추세선은 상승 곡선을 그린다. 당장 지난해 구현모 전 대표 연임 불발과 경영공백 우려에 휩싸여 3만원 이하로 떨어진 밸류가 현재 4만원 중반대로 치고 올라왔다.
업계는 KT가 다음 달 밸류업 공시와 내년 본격화될 사업 구조 개편효과로 추가적인 주가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 중이다. 현재 4만원 중반대 밸류를 넘어 상향된 목표주가처럼 오랜만에 5만원 주가 대열에 합류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KT 주가의 5만원 밸류 재진입은 2010년 이후 약 15년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KT의 경우 통신주라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 추이가 가파르지 않지만 최근엔 AI, 사업제고 계획 등이 단행되면서 투자자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배당주의 성격이 강한 만큼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담길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주가제고책 수준이 밸류 상승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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