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년 차 치지직 수익 만들기 '후원 유도 박차' 숏폼 광고 노출 시작, 플랫폼 편의·선물 기능도 개편
이민우 기자공개 2024-12-26 08:03:5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4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서비스 2년 차에 접어든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수익성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클립 광고 노출, 구독권 선물 등을 추가하며 수익의 핵심인 후원 기능 강화에 나섰다. 프로 외 스트리머로부터 수취하는 수수료도 혜택을 종료해 정상화 수순을 밟는다.24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치지직의 클립 광고 노출을 시작했다. 라이브/VOD로 제작한 클립 콘텐츠와 광고를 연동하고 수익을 해당 원본 영상 권리를 가진 스트리머, 채널과 나누는 형태다. 클립은 네이버에서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숏폼 플랫폼이다.
이번 치지직 클립 광고 노출 시작은 후원 기능 강화 성격이 강하다. 치지직 기반 클립은 스트리머만 아니라 이용자도 제작할 수 있다. 대신 제작자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클립 광고 노출 수익은 영상 권리 보유자인 스트리머에 돌아간다. 치지직 스트리머, 이용자 입장에선 후원 기능을 추가 받은 셈이다.
스트리머, 이용자에서 제작한 클립이 대량 제작되고 시청도 늘어나면 네이버의 치지직 기반 매출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치지직 클립에서 발생한 광고 수익을 콘텐츠 외 사업 영역 매출로 반영할 수도 있지만, 치지직 트래픽·이용자를 통해 거둔 실적이란 점은 변하지 않는다.
네이버는 클립 광고 노출 외에도 치지직의 후원 기능 전반을 강화하는 작업에 몰두 중이다. 이달 19일을 기점으로 서비스 2년 차를 맞이한 치지직의 수익성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으로 해석된다. 후원은 치지직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의 최중요 수익원이다.
우선 이용자가 타인에게 특정 치지직 스트리머, 채널에 대한 구독권을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더불어 PC 스트리밍 이용 시 채팅, 영상, 미션 같은 후원 유형을 바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금액도 1천, 1만, 10만, 100만씩 빠르게 추가할 수 있도록 UX도 변경됐다.
MCN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이용자의 스트리밍 시청 시 후원 이용 속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에 초점을 맞춘 업데이트”라며 “최근 치지직에 유입되는 이용자, 스트리머가 늘어난 만큼 이에 결부해 더 많은 후원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기존에 이달 만료될 예정이었던 프로 스트리머의 후원 수수료 5% 할인 혜택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스트리머, 이용자 유입과 후원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반면 일반 등급에 해당하는 루키 스트리머의 후원 수수료 할인 혜택은 기존대로 올해 만료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수익 확대 나선 메가존, 해외 시장 돌파구
- [i-point]서진시스템, 910억 해외 ESS 수주
- [i-point]‘오징어게임2’ 공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대표주' 부각
- [i-point]대동, CES 2025서 AI 미래농업 청사진 공개
- [2024 이사회 평가]백산, 경영성과 '양호' 거버넌스는 '흔들'
- [2024 이사회 평가]BGF, 이사회 100점 만점 중 55점 '구성 취약'
- [2024 이사회 평가]이사회 참여도 돋보이는 효성화학…중국산 공습에 실적 타격
- [2024 이사회 평가]이연제약, 유독 '부진한'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활동성 우수' KT스카이라이프, 평가체계·실적 '발목'
- [2024 이사회 평가]LG헬로비전, 균형 잡힌 이사회 '약점'은 경영성과
이민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네이버, 2년 차 치지직 수익 만들기 '후원 유도 박차'
- KT스튜디오지니, 숏폼 사업 '기웃' TF 출범 '초읽기'
- [2024 이사회 평가]신도리코, 참여·경영성과 '준수' 구성·평가 체계 '취약'
- [2024 이사회 평가]가온전선, 개최·출석률 '우수' 투자지표·재무체력 '부진'
- KT, R&D 부서 '명칭·조직장' 확 바꿨다
- [통신사 AIDC 경쟁력 톺아보기]LGU+, '최대 규모' AI B2B 핵심 파주 AIDC 착공 '9부 능선'
- [통신사 AIDC 경쟁력 톺아보기] '그룹 시너지 보유' LGU+, '외부 협력·투자 확대' 필수
- SKT·SKB, 겸직체제 확대 '결속력 향상' 방점
- [1203 비상계엄 후폭풍] '정부 집중 포화' 카카오·카카오페이, 밸류 반등 나비효과
- 'LG유플러스맨' 황현식을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