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스토킹호스 방식 매각 시동 신영그룹 인수 무산 후 2년 만에 매각 재개, 대주주 지분 86.6% 대상
임효정 기자공개 2024-11-01 07:21:0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14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상장사 페이퍼코리아가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재 이지건설이 실사에 돌입한 상태로, 실사 이후 이르면 다음달께 스토킹호스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이퍼코리아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 절차에 나섰다. 지난 23일 이지건설과 지분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본입찰에서 스토킹호스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응찰자가 나오면 이지건설에 이 조건 수용 여부를 논의한다. 이후 이지건설이 조건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해당 응찰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응찰자가 없거나 이지건설보다 나은 조건이 나오지 않는다면 우선협상대상자는 이지건설로 확정되는 구조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유암코가 보유한 보통주 1억5414만336주로, 올 6월말 기준 지분율로 86.6%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102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도 매각 대상에 포함했다.
유암코의 페이퍼코리아 엑시트는 2년 만에 재개되는 모습이다. 2022년 당시 신영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완주하진 못했다. 당시 거론된 거래 가격은 3000억원 수준이었다.
페이퍼코리아는 1944년 설립된 제지회사로, 국내 제지 산업의 주요 기업 중 하나다. 국내 포장용지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페이퍼코리아가 포장용지 시장에서 보유한 경쟁력 외에 부동산 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소유한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페이퍼코리아는 2011년 군산시와 공장 이전 및 개발에 관한 MOU를, 2014년 사업약정서를 체결한 뒤 본격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향후 부동산 개발 업사이드가 있다는 점에서 상승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2년 전 매각 당시에도 부동산 디벨로퍼인 신영그룹이 유력 원매자로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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