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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 임박 안다운용 헤지본부, 수탁고 확 늘었다 하반기 들어 800억 '쑥', 공제회 펀드·롱숏 ELB 영향

구혜린 기자공개 2024-11-14 08:17:1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8일 1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 헤지운용본부의 수탁고가 하반기 들어 급격히 증가했다. 일임 운용자산과 신규 펀드가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된다. 내년 상반기 독립법인으로 홀로서기를 앞두고 영업에 열중하는 모양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자산운용 헤지운용본부가 운용중인 자산은 10월 말 기준 약 2815억원 수준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수탁고가 2000억원 미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개월여 만에 800억원 이상 급증한 셈이다.

수탁고가 늘어난 배경은 복합적이다. 우선 안다자산운용의 간판 펀드인 '안다 크루즈 제1호'와 '안다 롱숏드림 제1호'의 수탁고가 늘었다. 안다 크루즈 1호는 가장 레코드가 오래된 롱숏 중심 멀티전략 펀드며, 안다 롱숏드림 1호는 2021년 설정한 대표 롱숏펀드다.

약세장에서도 안정적 운용 성과를 내면서 추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안다 크루즈 1호는 1년 수익률 23.6%, 안다 롱숏드림 1호는 10.3%를 기록 중이다. 연환산 변동성은 안다 크루즈 1호가 12.54%, 안다 롱숏드림 1호가 9.84%로 지난해 대비 축소됐다.

최근 신규 펀드를 잇달아 설정하기도 했다. 공제회 1곳으로부터 300억원을 받아 '안다 크루즈 3호'를 결성했다. 크루즈 시리즈는 1호 펀드만 수익자가 여러 기관이며 2호 펀드는 공제회 단독펀드로 운용하고 있다. 2021년 설정한 2호 펀드의 경우 1년 수익률 25.2%를 기록 중이다.

신한투자증권과 손잡고 '안다 알파드림 1호'도 설정했다. 롱숏드림 시리즈와 유사한 전략의 주식 롱숏펀드다. 리테일 펀드이며 현재까지 약 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추가·개방형 상품으로 오는 12월 중순까지 판매를 진행하면서 추가 자금이 지속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일임 운용자산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안다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신한투자증권과 ELB 일임 운용 계약을 맺었다. 안다자산운용이 ELB를 기반으로 일으킨 레버리지를 일임으로 받아 주식 롱숏전략으로 운용해 수익을 시현했다.

지난달 말 기준 17회차까지 발행되면서 헤지운용본부의 운용자산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 일임 운용자산은 약 540억원에 달한다. 해당 상품은 원금보장형 상품인데 1회차의 경우 20% 누적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운용 성과를 보이면서 리테일에서 활발히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헤지운용본부 운용자산이 늘면서 자생 가능한 구조가 갖춰지고 있다. 헤지운용본부는 현재 홀로서기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 물적분할을 위해 사무실을 이전했으며 내년 상반기를 분할 목표로 삼고있다. 신설 법인의 대표직은 주영광 본부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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