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IPO]'미국행' 본격 시동, 외국계 주관사 선정 착수RFP 발송 완료…내주 제안서 마감
양정우 기자공개 2024-11-20 07:26:5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3일 0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상장을 추진하던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미국 상장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외국계 IB를 상대로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13일 IB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최근 외국계 IPO 하우스를 상대로 RFP를 배포한 것으로 파악된다. 내주까지 입찰제안서의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토스가 이미 미국행을 공식화한 만큼 서울에 한국지사를 둔 글로벌 IB를 중심으로 일찌감치 사전 채비에 힘을 쏟아왔다. JP모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UBS,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메이저 하우스가 대거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국내 IPO 시장에서는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JP모간과 UBS가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JP모간은 HD현대마린솔루션과 시프트업의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고 UBS의 경우 HD현대마린솔루션의 주관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했다.
하지만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 미국 IPO 시장에서는 지난해 골드만삭스가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IB의 경우 일단 한국지사가 국내에서 토스와의 접점 역할을 맡고 향후 미국 상장시엔 자사 뉴욕 지점에서 주관사 업무를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토스가 국내보다 미국 상장을 선택한 건 10조원 이상 거론되는 기업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포석이다. 여러 차례의 시리즈 라운드를 거치면서 몸값이 껑충 뛴 상태다. 직전 투자유치 당시 토스는 9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 상장 재도전에 나섰던 케이뱅크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상장시 유력한 비교기업이 꼽히고 있는 카카오페이 등의 주가가 IPO 후 최저 구간에 머물고 있기도 하다.
해외 시장의 경우 자금 유동성도 크고 핀테크에 대한 평가도 한국보다 높은 편이다. 최근에도 여러 글로벌 기업이 미국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스웨덴 핀테크 은행 클라르나(Klarna Bank AB), 브라질 핀테크 기업 픽페이(PicPay) 등이 IPO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도 올해 들어 재개됐다. 네이버웹툰 모기업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시가총액은 한때 4조원을 넘어섰다. 공모 당시 희망 범위 상단인 21달러에 가격을 확정하면서 약 4400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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