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우스운용, 이천 물류센터 개발 펀드 청산 성공 마스턴운용에 엑시트…매각 차익 300억 선
이명관 기자공개 2024-11-19 08:09:3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3일 15시46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이 이천 물류센터 개발을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2021년 개발부지 매입 이후 지난해 준공됐고,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했다. 그후 자금 배당이 마무리 되면서 최근 펀드 청산이 이뤄줬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테우스자산운용이 설정한 '메테우스전문사모부동산신탁제6호'가 최근 청산됐다. 해당 펀드는 82억원 규모로 2021년 1월 설정됐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만들고 이천 수정리에 물류센터 개발에 나섰다. 총 개발에 투입된 사업비는 1200억원 정도다. PFV는 343억원을 에쿼티로 조달했다. 나머지는 금융기관 차입금으로 채웠다. 대주단은 저축은행 중심으로 구성됐다.
메테우스전문사모부동산6호는 개발사업의 주체인 '메테우스이천복합물류센터PFV'의 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자금을 댔다. 이외 증자엔 가장 많은 자금을 책임진 웨스트스트리트(West Street REP)를 비롯해 엠버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 다올저축은행 등이 참여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PFV를 통해 2021년 초 이천 수정리 소재 개발 부지를 30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그후 인허가 작업을 끝내고 지난해 물류센터 개발을 마무리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연면적 8만1000㎡(2만4500평)의 램프형 물류센터로 개발됐다. 모든 층이 접안 가능한 구조여서 입출고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개발 이후 해당 물류센터엔 3PL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개발 이후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을 위해 매각에 나섰고, 마스턴투자운용이 인수자로 낙점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사모부동산펀드187호'를 통해 1500억원을 들여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펀드를 통해 620억원을 조달했고, 나머지 880억원은 담보대출을 통해 마련했다. 담보대출 대주단은 신한은행(180억원), 대구은행(180억원), 농협은행(150억원), 전북은행(100억원), 유안타저축은행(50억원), 롯데카드(40억원), 하나캐피탈(180억원) 등이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매각 차익으로 300억원 정도를 벌었다. 매각 이후 PFV 자금 배분이 이뤄졌다. 그후 PFV가 해산했고, 해당 PFV에 투자했던 메테우스전문사모부동산6호도 동시에 청산했다. 해당 펀드의 수익률은 87% 정도로 파악된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들어 정상화 되는 분위기다. 펀드 청산과 신규 펀드 론칭 등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올해만 11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결성액만 보면 1000억원에 육박한다. 대부분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대체투자 전략이었고, IPO 전략과 채권을 타깃으로 한 펀드로 일부 있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과 서브원 출신이 주축이 돼 설립된 운용사다. 부동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구성원의 영향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비롯한 대출형 펀드 중심으로 전략을 구축했다. 투자는 선순위와 중순위를 가리지 않았다. 다수의 프로젝트에 브릿지론과 PF에 투자하며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그러다 부동산 시장이 고금리 기조속에 침체기를 걸으면서 덩달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껏 오른 금리탓에 투자했던 PF 사업장에서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선제적으로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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