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실적 호조' 지니언스, 최고 매출 '알짜 실적'NAC·EDR 판매 순항, 신사업 '제로 트러스트' 시동

이종현 기자공개 2024-11-15 15:06:4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니언스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실적이 집중되는 4분기도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니언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8% 증가했다. 지니언스가 3분기 매출액으로 10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었다.


매출 뿐만 아니라 이익도 크게 늘었다. 지니언스는 3분기 영업이익·순이익 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60.8%, 234.4% 증가했다.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36억원, 순이익 47억원으로 36.4%, 35.8% 증가했다.

지니언스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지표에서 최대치를 경신했다. 2005년 설립 이후 줄곧 집중해 온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분야의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NAC는 기업 내 네트워크가 적절한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지 살피는 역할을 한다. 보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NAC를 도입하는 기업들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공공 부문과 대기업향 민간 부문 매출 모두 상승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NAC 설치부터 운영까지 지원하는 '클라우드 NAC 매니지드 서비스' 고객사도 확보하고 있다.

지니언스는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사업도 점진적 상승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구독형 EDR 비중이 확대되면서 향후 수익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리라 내다봤다.

다만 우상향하는 실적 대비 주가는 횡보하는 중이다. 지니언스의 시가총액은 856억원으로 14일 기준 전거래일 대비 3.8% 상승한 9430원에 거래됐다. 연초 1만원 중반대를 형성하며 시가총액 2000억원에 근접했던 것에 비해 줄었다. 3분기 이익을 고려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1.4배다.


지니언스는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NAC의 안정적 성장과 확장된 탐지·대응(XDR) 기반 얼라이언스 확대, 국책 과제 수행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또 올해 보안소켓계층(SSL) 가상사설망(VPN) 기업 퓨쳐텍정보통신을 습수합병하는 등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 망분리 규제 완화에 따른 다층보안체계(MLS) 적용이다. 공공과 금융의 경우 물리적으로 망(Network)을 분리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망분리의 경우 이론상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갖출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업무 편의성을 크게 해친다. 클라우드의 사용 확대 등으로 천편일률적인 망분리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정부는 망분리 규제 완화를 논의 중이고, 내년도에는 등급별로 보안 수준을 달리 적용하는 MLS가 도입된다.

공공·금융 사업 의존도가 높은 국내 보안 기업들에게 있어 망분리 규제 완화는 큰 기회로 작용한다. 망분리를 걷어내는 순간 그에 상응하는 보안을 적용해야 하는데, 지니언스를 비롯한 보안 기업들이 그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NAC, EDR, 제로 트러스트 각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루어낸 덕분에 보안업계 비수기로 여겨지는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국내 사업의 견조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를 가해,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니언스는 대부분 국내 사업에만 집중하는 보안업계에서 해외 사업에 특히 공을 들이는 기업 중 하나다. 2016년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김계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미국 법인장을 맡으며 현지에 통하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최근에는 기존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본부로 확대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신규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