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플래티어, 3분기 매출 성장세…적자 해결 '아직'전년 동기 대비 첫 외형 증가, 수익성 확보 과제
이종현 기자공개 2024-11-15 15:05:5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플래티어가 3분기 매출 성장을 이뤘다. 올해들어 전년 동기 대비 첫 매출 증가다.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소프트웨어(SW) 사업 성장세가 이어지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누적 적자를 만회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편이다.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기업 플래티어는 2024년 3분기 매출액 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한 수치로 올해 첫 분기 성장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28억원으로 255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수준이다.
플래티어는 2005년 설립된 기업이다. 이커머스 활동을 위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롯데쇼핑의 '롯데온'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 등 복수 롯데 계열사의 플랫폼 구축을 맡았다.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CJ올리브영 등과도 협력 중이다. 코로나19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던 202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기존에는 인력을 투입해 고객사의 플랫폼을 직접 구축하는 시스템통합(SI)성 사업을 위주로 수행했다. 다만 상장 이후로는 자체 제작한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는 라이센스 사업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갖가지 기능을 담은 '엑스투비'와 마케팅 솔루션 '그루비'가 대표적이다. 개발과 운영을 통합하는 데브옵스(DevOps) 관련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플래티어의 사업구조 개편은 분기보고서상 수치로도 확인된다. 시스템 구축, 운영, 컨설팅 등 사업 부문인 정보기술(IT) 서비스 매출은 올해 3분기 누적 174억원으로 전년 213억원 대비 18.1% 줄었다. 반면 솔루션 매출은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42억원 대비 25.4% 증가했다. 3분기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53억원)과 동등한 수준이다.
플래티어는 엑스투비와 그루비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등 솔루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플래티어 관계자는 "엑스투비는 이커머스 SI 사업에서도 대형 유통 고객의 신규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4분기 사업 착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루비는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과 미샤·어퓨 등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 등의 공식몰에 적용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외국계 패션 브랜드, 대형 유통업체 등도 고객군으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선보이며 고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22억원, -19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57억원, -44억원이다. 2023년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적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주가 역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플래티어의 지난 14일 종가는 4185원으로 시가총액은 351억원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2배로 저평가돼 있다.
실적 악화는 코로나19 기간 특수를 누리며 급성장한 데 대한 역기저효과와 신사업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의 영향이다. 플래티어는 2019년 매출액 237억원에서 2020년 393억원으로 66.1%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 2022년 매출액 499억원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코로나19 앤데믹 이후 역성장했다.
플래티어는 이번 3분기를 기점으로 다시금 성장 구간에 접어들 것이라고 피력했다. 매출 하락의 주요 요인이었던 IT서비스 사업 매출도 올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2023년 연간 매출의 10%를 넘는 대규모 계약인 코스콤 ITSM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3분기 누적 솔루션 사업 매출이 2023년 연간 실적 수준에 도달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 대형 이커머스 SI 사업에서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AI 고도화와 대형 고객사의 신규 유입을 가속화해 성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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