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경영분석]캐피탈, 우량 취급 늘린 기업대출서 '실적 방어'법인세 증가 3분기 순익 감소…연체율 0%대 지속
김경찬 기자공개 2024-11-21 12:59:1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이 기업금융과 IB부문의 실적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우량자산 위주로 신규 취급하며 기업대출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자산건전성에서는 다소 악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업권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IBK캐피탈은 부동산을 제외한 자산 취급을 늘리며 포트폴리오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투자유치가 어려운 유망기업에 대해 모험자본을 공급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주식시장 불안정에 3분기중 지분법 이익 줄어
IBK캐피탈은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16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629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성장세는 상반기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3분기 순이익은 312억원으로 28.4% 감소했다. 전반적인 영업실적이 증대됐으나 법인세 비용이 늘어나면서 성장폭이 둔화됐다. 누적 법인세 비용으로 515억원이 발생했다.
총영업이익은 2732억원으로 전년 동기(2657억원) 대비 2.8% 소폭 늘었다. 이자이익 감소에도 이익 성장을 이루면서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으로는 10.7% 줄어든 1583억원을 거뒀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이자비용의 경우 기존 보유한 회사채의 영향을 받는다"며 "2019~2021년에 조달한 저금리 회사채가 이자비용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IBK캐피탈의 실적 방어를 이끈 것은 기업대출과 IB투자 부문이다. 기업대출 순이익은 연결 기준 683억원으로 전체 41.5%를 차지했다. IBK캐피탈은 우량자산 위주의 영업활동으로 기업일반대출에서 353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상품별 맞춤 전략으로 비(非)부동산금융 취급을 늘리면서 이익 성장을 주도했다.
IB투자 부문에서는 지분법 이익이 251억원으로 17.5% 늘었다. 다만 3분기 중에는 기존 지분법 이익에서 95억원이 줄었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불안정으로 상반기에 발생한 지분법 이익 일부가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캐피탈은 장기적 관점에서 GP 펀드를 확대하고 있다. 출자자(LP)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GP 자산 비중을 50% 이상 확대하는 데 목표로 두고 있다.

◇건전성 지표 악화세에 자산 질적 안정화 추진
부동산PF 사업장 재평가로 건전성 지표는 전년보다 다소 악화됐다. 9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93% 전년 동기 대비 1.3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197억원의 채권이 NPL로 신규 분류됐으며 현재 총 NPL자산은 1728억원이다.
연체율도 소폭 상승했으나 0%대를 유지하며 우수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연체율은 0.87%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부동산PF 연착륙 정책에 부합하는 경영 방향성으로 관리 자산의 정상화 노력을 통해 건전성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BK캐피탈은 부동산개발 관련 취급을 줄이며 질적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안정성 위주의 심사로 우량 자산을 통한 자산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9월말 기준 총 영업자산은 10조9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대출잔액은 8조7039억원으로 이중 기업대출이 8조2383억원이다. 투자금융 자산은 5.5% 증가한 2조15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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