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솔루션' 제닉스 상장…'유니콘기업 C-STAR' 적중 천안시, 지역기업 전면적 지원…고중량 항만용 AGV '신성장동력'
양정우 기자공개 2024-11-29 07:08:12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 솔루션 기업인 제닉스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충남 천안시가 지역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고자 시도한 '미래 유니콘기업 C-STAR 육성 프로젝트'가 한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스마트 물류와 자동화 섹터 '선도기업'…천안시 지역 유니콘 지원 성과
28일 제닉스는 충남 천안시와 '미래 유니콘기업 C-STAR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산업별 맞춤형 무인이송 로봇과 스마트 자동창고 등을 제작하고 있다.
제닉스는 지난 9월 말 코스닥에 입성했다. 스마트팩토리 전체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을 개발하고 공장 자동화(FA)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 물류와 자동화 분야를 선도한 기업인 만큼 투자자의 이목을 끌었다. 자율 주행 기술, 인공지능(AI) 기반의 물류 최적화 솔루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 글로벌 트렌드 흐름에 부합한 행보다.
최근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데 C-STAR 프로젝트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안시가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목표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제닉스는 1기로 선발된 대표적 기업이다.
당시 가장 큰 애로사항인 연구개발(R&D) 우수 인력의 구인난을 프로젝트를 통해 해결했다. 호서대학교를 상대로 우수 인재 연계와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여기에 천안시는 투자유치 연계, 제품 설명회 개최, 하수시설 실증 지원, 지역 중견기업 협력 등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배성관 제닉스 대표는 "천안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스마트항만 사업 진출은 항만 물류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제닉스의 코스닥 상장은 C-STAR 육성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바를 잘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증시 입성 성적표, 공모가 밴드 최상단 초과…고중량 무인 자동운반장치 주목
제닉스의 공모가 밴드는 2만8000원에서 3만4000원이었다. 당시 기관 수요예측에서 신청수량 기준 99.7%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는 관심을 받았다. 이 덕분에 밴드 최상단을 18% 초과한 4만원을 최종 공모가로 확정했다.
IPO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신규 공장 증설과 함께 R&D와 기술 인력을 충원하면서 생산능력(CAPA)과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총을 소집하는 것을 공지하기도 했다. 올해 안에 항만물류 사업목적의 추가와 관련업종 면허를 취득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입찰이 가능하도록 차질없이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또 항만 물류 시장의 혁신을 목표로 고중량 무인 자동운반장치(AGV)의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형 화물 운반에 적합한 자율주행 운송 솔루션을 제공해 항만 물류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게 목표다.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국내 최초로 고중량 항만용 AGV를 선보이는 사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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