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총 돋보기]캐리소프트, '종합 콘텐츠 기업' 도약 발판 마련13일 주주총회서 신사업 추가, 사채발행 한도 증액 '눈길'
김지원 기자공개 2024-12-04 08:11:0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캐리소프트가 신사업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보유 IP를 기반으로 키즈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범 연령대를 타깃으로 한 콘텐츠 제작, 커머스 사업에도 뛰어들어 수익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캐리소프트는 이달 1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의 변경 △이사의 선임의 건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환 등의 안건을 논의한다.
정관변경의 핵심은 신사업 추가다. 캐리소프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콘텐츠 제작업 △영화, 드라마, 기타 영상물 제작업·제작대행업 △방송프로그램 제작, 수입·배급업 △커머스, 굿즈 등 판매업 관련 업종 △광고 기획, 제작, 음반 제작 판매업 △음악 기획, 제작업 △예능, 드라마, 미디어커머스 판매·광고 대행 등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한다.

2014년 설립돼 5년만에 코스닥에 상장한 캐리소프트는 어린이와 가족 대상의 방송영상, 애니메이션, 음악, 공연 제작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캐리와 친구들', '우주에서 온 콜라', '캐리와 슈퍼걸스' 등의 캐릭터와 브랜드를 보유한 IP(지식재산권) 기업으로서 국내외 모바일과 TV플랫폼 등을 통해 콘텐츠를 송출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 46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3% 감소하고 적자폭도 소폭 커졌다.
이번에 정관을 손질하는 건 기존에 주력하던 IP 기반 키즈 애니메이션 제작 사업에서 범 연령대 대상으로 한 영화, 드라마, 방송프로그램 제작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앞서 10월에는 신사업 추진을 위한 인수합병, 제휴협력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1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초 AI 디지털 액터 기술 기업 코드판타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는 AI 기반 3D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캐리소프트는 게임엔진 제작방식과 생성형 AI 제작방식을 결합해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제작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양사 간 협력을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이번 주주총회에서 박관우 코드판타지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2022년부터 캐리티비에 몸담고 있는 박범진 캐리티비 방송제작국장은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캐리소프트는 발행예정주식총수도 1억주에서 2억주로 2배 늘리고 사채 발행 한도도 증액한다. 기존에 각각 500억원이던 CB(전환사채)와 PB(이익참가부사채), EB(교환사채)의 발행한도를 1000억원으로 늘렸다. 상장 이후 아직 사채를 발행한 적은 없으나 신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사전에 자금 조달 여력을 확보해두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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