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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렉스의 수익화 전략, IT기업 인수 다음은 '동물약' 올해 초 아이앤시스템 흡수합병, 동물용 면역항암제 개발 추진

한태희 기자공개 2024-12-06 08:06:35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4일 17시3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초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하며 체질개선에 돌입한 유틸렉스. 파이프라인 중 항체치료제 'EU103'와 CAR-T 치료제 'EU307'로 선택과 집중에 나서며 R&D(연구개발) 분야 성과 창출에 힘쓰고 있다.

지속 가능한 신약 개발을 위해 자체 현금흐름 창출에 나서 주목된다. 올해 초에는 IT기업 아이앤시스템을 인수하며 연간 100억원대의 매출을 확보했다. 주노시스 사업팀에서 개발하던 인체 대상 면역항암제를 동물용으로 개발해 발 빠른 상업화에도 나선다.

◇유선암 타깃 단독요법으로 개발, 2027년 출시 목표

유틸렉스는 4일 산업동물용 면역증강제와 반려동물용 면역항암제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치료제는 수술이 필요 없는 단독 요법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 개와 고양이 모두에 투약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앞서 사람 대상으로 개발하던 면역항암제를 동물 대상으로 넓힌다. 비교적 임상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적게 들어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다. 반려동물용 면역항암제의 비임상 실험에서 종양 면역환경의 현저한 변화와 중농도에서의 종양 제거 효과를 확인했다.

타깃 암종은 유선암으로 반려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3대 암종 가운데 하나다. 향후 비만세포종, 림프종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용 면역항암제에 앞서 산업동물용 면역증강제를 출시한다. 백신 효과를 증대시키는 제품으로 10월 열린 2024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관리종목 지정 유예 '일몰', 자체 현금흐름 확보 의지

유틸렉스의 동물의약품 개발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수익화 전략의 연장선이다. 유틸렉스는 올해 3월 TI 기업 아이앤시스템 지분 100%를 현금 50억원을 들여 취득했다. 아이앤시스템은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업체다.


작년 말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유예가 종료되며 연간 별도 기준 매출 30억원 요건을 충족해야 했다. 아이앤시스템 인수 후 흡수합병하면서 기준치를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은 69억원이다.

신약의 기술이전 외에 자체 매출 확보 방안을 고민해 왔다. 동물의약품 사업 진출을 통해 국내 품목허가에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 상업화 후 자리 잡은 매출을 토대로 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비임상에서 가지고 있던 물질의 데이터에서 동물용 의약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했다"며 "동물용 면역증강제는 추가적인 임상 승인 절차 없이 상업화가 가능해 빠르게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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