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이츠, 괌병원 인수 막바지…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이달 말 계약 체결 마무리, 분양형 시니어 사업까지 확대
한태희 기자공개 2025-04-09 09:01:5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바이츠생태계가 글로벌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준비해 온 미국 괌병원 인수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투자는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를 통해 단행한다.병원 자체 매출 확보 외에도 인바이츠생태계의 CRO(임상수탁기관), 디지털헬스케어, 유전체 분석 등 기존 사업과 접목한 수익사업 확대에 나선다. 최근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을 추가하며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열을 갖췄다.
◇자체 매출 확보 효과, 스마트병원 전환…CRO·유전체분석 등 연계
8일 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이달 말 미국 괌에 위치한 GRMC(Guam Regional Medical City) 병원 인수를 확정 짓는다. 작년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실사를 거쳐 최종적인 인수 계약 체결을 앞뒀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신용규 인바이츠생태계 의장이 설립한 PEF 운용사다. CG인바이츠(옛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인수한 인바이츠생태계의 지배 구조 최상단에 있다. PDF 채권 투자를 통해 GRMC 지분 100%를 인수한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GRMC는 2015년 개원해 139개의 병상 규모를 갖춘 괌 최초의 민간 병원이다. 2022년 기준 순매출액은 1억7100만달러, 한화로 약 23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조정 EBITDA는 4100만달러, FCF는 6200만달러 수준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나타낸다.
GRMC의 자체 매출 확보만으로도 인바이츠생태계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력 계열사인 CG인바이츠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73억원이다. 임상시험 분석, 디지털 유전체 분석 사업 등을 통한 수익이 주된 매출이다.
인수 후에는 GRMC를 스마트병원으로 전환하고 80여개 이상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어지는 의료전달체계를 확보한다. CG인바이츠는 작년 12월 이사회를 통해 헬스커넥트와 ICHMS(Integrated City Healthcare Monitoring System) 개발 계약을 의결했다.
ICHMS 기반 스마트병원 사업 모델을 통해 인바이츠생태계의 기존 사업을 병원이 보유한 고유 인프라와 접목한다. GRMC의 기존 경영진과 의료진 등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인바이츠생태계가 보유한 CRO, 디지털헬스케어, 유전체 분석 역량을 결합한다.
괌 지역 주민 외에도 인근 미국 태평양 함대와 앤더슨 공군기지, 오키나와에서 괌으로 재배치될 주일 미군을 의료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사이판, 로타 등 의료 소외 지역에도 분원을 설립해 허브앤스포크 모델로 의료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다.
◇'원격 진료 접목' 시니어 사업 추진, 사업목적 추가로 해외 병원 사업 포석
현지 환자 외에도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분양형 리조트 개념의 시니어 사업을 추진한다. 인바이츠생태계에 따르면 약 40명 내외의 한국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다. 원격 진료와 접목해 괌에서 국내 수준의 진료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CG인바이츠는 올해 1월 헬스온클라우드와 원격 진료 사업 확장을 위한 해외 신규시장 진출 및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헬스온클라우드는 원격진료 플랫폼 업체 큐리스올, 원격의료교육 플랫폼 메드티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바이츠생태계는 올해 2월 신한라이프케어, 현대건설 주도 시니어 비즈니스 포럼에 회원사로 참여했다. 금융, 건설, IT·통신, 식품, 헬스케어, 교육·생활문화 등 다양한 산업 내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니어 사업 진출을 위한 이종 산업 간 융합을 추진한다.
CG인바이츠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21개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이 역시 괌병원 인수를 앞두고 관련 사업 전열을 갖추기 위한 포석이다. 병원정보시스템(HIS)의 해외 판매 사업, 해외환자 유치 등 해외 병원 관련 사업목적이 포함됐다.
인바이츠생태계 관계자는 "디지털헬스케어와 유전체 분석 기반 확장이 인바이츠생태계 전체 수익 구조로 연결되는 구조"라며 "헬스커넥트와 함께 스마트병원 인프라를 갖춘 의료 전달 체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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