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계열사, 인천검단 공동주택부지 매입 LH·iH 공동 주관, 공급금액 1437억…라인산업 인수
전기룡 기자공개 2024-12-09 07:49:05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건설산업 계열인 라인산업(옛 이지건설)이 인천검단지구 내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신청 및 추첨을 담당하고, 인천도시공사(iH)가 계약 단계를 맡았던 용지다. 라인산업의 현금성자산이 풍부하다는 점에 미루어 잔금 납입까지 리스크는 미비해 보인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인산업은 지난달 말 iH와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일원에 위치한 '인천검단지구 공동주택용지 AA18블록'에 대한 매매계약을 마무리했다. LH는 해당 공동주택의 매입신청 및 추첨 담당기관으로서 지난달 중순까지 예비 수요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인천검단지구 공동주택용지 AA18블록은 5만341㎡ 규모다. 최고 층수는 20층으로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주택형 541가구를 지을 수 있다. 토지사용시기는 2027년 6월부터다. LH와 iH는 계약 체결시점 기준으로 약 30개월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라인산업이 까다로운 자격 검증을 거쳤다는 점이다. LH는 인천검단지구 공동주택용지 AA18블록의 매입 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 공급한 자 △시공능력보유자 △주택건설사업자 △최근 3년간 영업정지·등록말소·과징금 처분 사실이 없는 자 △택지계약 해지 내역이 없는 자 등으로 1순위 자격을 제한했다.
이와 함께 적격성 평가도 병행했다. 적격성 평가는 △사전청약 △매입약정 △에너지 △친환경 △건설안전 △상호협력 등 6개 평가부문을 토대로 A부터 F까지 등급 부여하고 등급에 따른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1순위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20점 만점에 4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라인산업은 계약 체결이 완료된 만큼 공급금액 1437억원을 납입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계약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90%(1293억원)를 6개월 단위로 6번에 걸쳐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납부예정일보다 미리 납부하는 경우에는 선납할인률 연 5%가, 납부하지 않는 경우에는 연체이율 연 8.5%가 각각 적용된다.
라인사업의 현금성자산이 풍부하다는 점에 미루어 리스크는 미비해보인다. 라인산업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 1465억원과 단기금융상품 82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내포RH4-1(3278억원)'과 '원주1-1(973억원)', '오송B4(125억원)' 등 3개 사업장에 계상되는 총분양예정액도 4377억원에 달한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최근 인천검단지구 공동주택용지 AA18블록을 매입하기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현재는 계약을 체결한 직후이기 때문에 조달이나 사업에 대한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라인산업은 동양건설산업 계열로 올해 시공능력평가 43위를 기록한 중견 건설사다. 이지개발산업(100%)을 비롯해 이지종합개발(100%), 이지개발(100%), 일곡공원개발(51%), 미사리버아케이드(100%), 이지미래개발(100%) 등을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주택브랜드로는 '이지더원'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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