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운용, 연말 비상장 프로젝트투자 '집중' 전문투자자 자금몰이, 3개 펀드 잇단 설정
구혜린 기자공개 2024-12-16 11:22:5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9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언자산운용이 연말 비상장사 메자닌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를 잇달아 설정해 이목을 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달바글로벌' 투자에 이어 기업공개(IPO)를 앞둔 우량 비상장사에 투자하는 프로젝트로 300억원가량을 모았다. 부동산, 공모주 중심에서 펀드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언자산운용은 최근 프로젝트펀드를 잇달아 신규 설정했다. '라이언 Blue 프로젝트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9호'(설정액 9억원)와 '라이언 BEP Blue 프로젝트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0호'(설정액 263억원)다. 수탁은 NH투자증권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가 맡았다.
추가적인 프로젝트펀드 결성도 앞두고 있다. 오는 12일 '라이언 Blue 프로젝트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1호'를 약 80억원 규모로 설정할 계획이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하우스들이 신규 펀드 설정에 주춤한 가운데 라이언자산운용은 잇달아 규모 있는 프로젝트펀드를 설정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Blue 프로젝트 9호와 10호 펀드에는 비상장사 메자닌이 담겼다. 각각 다른 단일 기업 메자닌이다. 9호 투자 대상 기업은 상장까지 약 3년을 바라보는 곳으로 꽤 긴 기간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10호 대상은 IPO까지 약 1년6개월이 예상돼 상대적으로 청산이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Blue 11호만 단일 상장사 메자닌에 투자한다.
수익자는 모두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 및 법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했다. 9호, 10호, 11호 모집액을 합하면 350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단기간 내 전문투자자 프로젝트 투자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10호 펀드와 동일 비상장사에 투자하는 '라이언 BEP Blue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3호'를 설정하기도 했다.
라이언자산운용은 지난해 말부터 비상장사 투자 프로젝트펀드 설정에 집중해왔다. 2019년부터 꾸준히 블라인드펀드에 자산을 편입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전문투자자용 Blue 프로젝트 5호, 4호, 8호 펀드를 설정했다. 하우스는 자산 성격에 따른 컬러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Gold는 부동산, Green은 채권이다.
라이언자산운용은 비상장 세컨더리 소싱력이 우수한 운용사로 손꼽힌다. 지난 8월 설정한 Blue 프로젝트 8호의 경우 '승무원 미스트'로 저명한 화장품 기업 달바글로벌을 담은 펀드다. 달바글로벌은 당초 업계에서 예상한 것과 달리 코스닥이 아닌 유가증권시장으로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몸값 1조원이 거론되고 있다.
비상장 투자 트랙레코드와 더불어 펀딩 완주력 덕에 투자 제안을 빈번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우스는 지난해 설정한 Blue 프로젝트 3호를 통해 'LS머트리얼즈' 구주에 투자했으며 1년여 만에 이익분배율 307%를 기록하고 청산했다. 프로젝트펀드 클로징을 수 차례 안정적으로 완료해 신뢰도도 높게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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