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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운용, LS머트리얼즈 투자 성과 '잭팟' 라이언Blue프로젝트3호 청산, 수익률 300% 달성

윤종학 기자공개 2024-06-25 07:51:0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0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언자산운용이 비상장 프로젝트 펀드를 청산하면서 대규모 성과를 거뒀다. 코스닥 상장 직전의 LS머트리얼즈 구주에 투자해 1년여 만에 약 300%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했다. 과거 투자한 비상장 투자 건들이 연달아 양호한 성과를 내면서 내부적으로도 비상장 펀드 설정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언자산운용은 지난 17일 '라이언 Blue 프로젝트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3호'를 청산했다. 청산기준가 기준 이익분배율은 307%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는 2023년 6월30일 설정된 펀드로 불과 1년만에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수익을 돌려준 셈이다.

라이언 Blue 프로젝트 3호는 LS머트리얼즈 구주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였다. 기관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여 약 11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이 펀드는 케이스톤파트너스가 4개의 PEF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LS머트리얼즈 구주를 양수도 받아 매도 가능시점까지 보유해 수익을 남겼다.


LS머트리얼즈는 2021년 1월 LS엠트론의 울트라 커패시터(UC)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울트라 커패시터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고부가가치 배터리로 전기차, 풍력발전, 무인운반로봇 등에 사용된다. 1차전지, 리튬이온배터리의 대체제로 활용되고 있다.

투자 당시 LS머트리얼즈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던 상황으로 직전 유상증자에서 약 2000억원 밸류로 책정됐었다. 라이언자산운용은 LS머트리얼즈의 성장 가치가 높다는 판단하에 약 3000억원대 밸류로 구주를 매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1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4300원 수준이다.

라이언자산운용은 LS머트리얼즈에 투자하며 90%는 락업이 없는 조건, 10%는 6개월 락업 조건으로 배정받았다. 락업이 없는 90%는 LS머트리얼즈가 상장한 2023년 12월 12일 시초가에 매각했다. 당시 시초가는 1만200원으로 투자 당시보다 약 250%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6개월 락업이 걸려있던 투자 잔여분을 매각하면서 자연스럽게 펀드도 청산절차를 밟았다. 락업 기간 동안 LS머트리얼즈 주가가 상장 당일 시초가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잔여분 매각 수익이 더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청산일인 17일 기준 종가가 약 2만5000원이었던 만큼 잔여분 수익은 약 600%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운용업계에 비상장 투자 시장이 침체됐던 만큼 LS머트리얼즈 구주 투자로 300%대 수익을 올린 것은 눈에 띄는 성과"라며 "특히 IPO 직전에 설정돼 1년만에 성과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수익권자들도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자산운용은 2018년 멀티전략 하우스로 시작해 2020년 이후 공모주 펀드, 부동산 대출펀드 등 대체투자로 영토를 확장 중이다. 지난해 6월 LS머트리얼즈 구주 투자 이후에도 프라이빗에쿼티(PE)와 협업을 통해 리벨리온 시리즈B 투자를 단행하는 등 비상장 투자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에도 2차전지 소재기업 '제이오'에 투자한 펀드가 140%에 이르는 성과를 내며 트랙레코드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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