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우리벤처, 김창규 대표 '연임' 청신호? IRR 25% 이상, 두 개 펀드 청산…이르면 이번주 결론
이기정 기자공개 2024-12-17 09:21:3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6일 10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사진)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벤처캐피탈(VC)업계에서는 김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에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 그간 은행계열 산하 VC 초대 대표가 임기 5년을 채운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추가로 하우스가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번주 관계회사 경영진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지난주 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인사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돼 이번 관계회사 인사 대상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2년의 임기 동안 하우스가 우리금융에 적응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운용인력으로 참여한 펀드들을 성공적으로 청산하면서 지주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실제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올해 'KTB 해외진출 Platform 펀드(1150억원)'와 'KTBN 7호 벤처투자조합(682억원)'을 각각 청산해 내부수익률(IRR) 27%, 32%를 기록했다. 통상 투자조합의 기준수익률이 8% 내외임을 고려하면 특출난 성적이다.
두 펀드 모두 김 대표가 운용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는 조합이다. 김 대표는 두 펀드의 성과를 견인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 등의 투자를 직접 진두지휘했다.
펀드 청산으로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우리금융지주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벤처파트너스는 3분기 누적 560억원의 영업수익와 2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수익, 영업이익과 비교해 각각 115%, 144% 증가한 수치다.
김 대표는 올초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금융에 편입된 지 2년이 된만큼 실적 기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투자 과정에 참여한 펀드 청산을 통해 각오를 실제 성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다른 은행계열 하우스들의 초기 대표 임기가 5년가량 됐다는 점도 연임 가능성이 힘이 실리는 이유다. 실제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대표와 김동환 하나벤처스 전 대표, 도승환 BNK벤처투자 전 대표 등이 5년 동안 임기를 수행했다. 이들은 모두 금융지주 편입 후 하우스의 초대 대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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