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티테크, 사상 첫 연간 집행 투자액 '200억' 돌파 2018년 AC업계 입문 후 최대치 경신…중기부 팁스 추천 70건 돌파 기대
이기정 기자공개 2024-12-17 09:20:2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6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가 처음으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 올해 벤처투자 생태계가 위축된 가운데 이룬 성과라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하우스는 초기 스타트업의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이같은 행보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16일 씨엔티테크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총 117건(팔로우온 투자 중복 포함)의 투자를 진행하며 215억원을 베팅했다. 투자 건수와 투자액 모두 자체 최대 기록이다. 이를 통해 하우스는 국내 톱티어 AC로서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03년 설립된 씨엔티테크는 2012년 AC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2018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건수는 485개로 640억원가량의 자금을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데 투입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5건의 투자를 통해 약 1억원을 베팅했다. 이듬해 투자건수 17개, 투자액 29억원을 기록하며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어 2022년 112건의 투자건수와, 140억원의 투자액을 쓰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우스는 지난해 92건의 투자건수와 약 120억원의 투자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다소 부진했다. 다만 올해 다시 투자 활동 지표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씨엔티테크는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초기 스타트업 전반에 도움을 주는 하우스로 유명하다. 실제 올해 △딥테크 △소재부품장비 △푸드테크 △문화콘텐츠 △게임 △바이오 △블록체인 △기후테크 △펫테크 등 17개 분야 기업에 투자했다.
올해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받은 기업은 가제트코리아(로밍 서비스), 핸디즈(숙박 위탁운영), 스튜디오갈릴레이(모빌리티 플랫폼) 등 3곳이다. 각각 10억원을 투자 받았다. 또 엠프(K-POP 콘텐츠)와 브러쉬씨어터(공연예술), 노매드헐(여행자 커뮤니티), 케이에스엔픽(엔터테크)이 씨엔티테크로부터 각각 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씨엔티테크의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추천 성적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까지 총 50개 기업을 추천해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하우스는 연간 70개 기업이 팁스에 선정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누적 팁스 추천 선정 건수는 약 200개다.
하우스의 올해 성과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가 나온다. 창업 생태계가 위축된 가운데 예년보다 더 많은 투자를 집행했기 때문이다. 하우스는 앞으로도 초기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올해 투자 혹한기 상황에서도 창업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초기 기업들에게 필요한 자금과 네트워크를 제공해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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