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PE, IPO 이행한 '현대힘스' 엑시트 시동 걸까 '1년 보호예수·블록딜 제한' 충족, 내달 락업 해제 후 4월 펀드 만기
남준우 기자공개 2025-01-02 08:04:2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0일 13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제이앤PE)의 현대힘스 보호예수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 1년간의 보호예수 기간과 블록딜 제한 등 기업공개(IPO) 때 투자자들과 했던 약속을 모두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보호예수 기한이 내년 1월26일까지인 만큼 조만간 자유롭게 지분 매각 등을 논의할 수 있다. 현대힘스에 투자한 프로젝트 펀드 만기가 4월에 도래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조만간 다양한 엑시트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앤PE는 현재 특수목적법인(SPC)인 '허큘리스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현대힘스 지분 53.06%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SPC는 상장 전 현대힘스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었다. IPO를 통해 53.75%로 내려간 후 지난 6월 우리사주매수선택권 행사 등의 영향으로 현재 지분율에 도달했다.
현대힘스는 올 한해 진행됐던 코스닥 공모주 가운데 가장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장 이후에도 다른 코스닥 공모주에 비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장 이후 주가는 전체적으로 하락세였지만, 여전히 공모가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IPO 과정에서는 구주매출 리스크가 불거졌었지만 최대주주인 제이앤PE의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당시 IPO 공모 주식 수 가운데 무려 40%가 구주매출 물량이었다.
제이앤PE는 의무보유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자발적으로 늘렸었다. 상장 이후 블록딜을 통한 지분 분리 매각 이슈도 진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구주매출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조치였다.
해당 내용을 담은 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만큼 현대힘스 IPO에 진심이었다. 이에 수요예측에서 680.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밴드(5000~6300원) 최상단보다 높은 7300원을 공모가로 확정지을 수 있었다.
제이앤PE가 성실하게 모든 약속을 이행한 만큼 조만간 엑시트 수순을 밟기 위한 절차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펀드 만기 기한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제이앤PE는 2019년 프로젝트 펀드를 설립해 현대힘스 지분을 인수했다.
해당 펀드의 만기는 원래 지난 4월까지였다. 제이앤PE는 IPO 당시 구주매출 리스크를 고려해 해당 펀드의 만기를 1년 연장해 내년 4월까지로 미뤘다.
SPC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은 내년 1월26일까지다. 제이앤PE는 이 기간 이후에는 자유롭게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 국내 방산 관련 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들을 대상으로 한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장 관계자는 "지분 락업이 풀린 이후부터는 자유롭게 매각 등의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라며 "4월경 프로젝트 펀드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SI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Google Finance>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 [i-point]넥스턴바이오, 흡수합병 소식에 '강세'
- [i-point]필옵틱스, TGV 검사장비 개발 "유리기판 라인업 확대"
- [SKT를 움직이는 사람들]하민용 AIDC 사업부장, 블랙웰 '조기 선점' 관건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LP&Earning]'8.2% 수익률' 행정공제회, 환헤지 축소 전략 빛났다
- 태권보이의 PE 도전기
- [경찰공제회는 지금]역대 최대 순익냈지만, 투자 성적표 신뢰도 '글쎄'
- [경찰공제회는 지금]'공석 1년 이상' 주요 임원직, 선임 최대 변수 '경찰청'
- 'SK스페셜티 인센' 본 SK실트론, 한앤코 인수 반길까
- [경찰공제회는 지금]'이사회 역할' 운영위원회, 조직 개편 나선다
- [영상]실트론까지 인수할까…리밸런싱 나선 SK와 한앤컴퍼니 밀월관계
- [경찰공제회는 지금]이영상 이사장 선임 완료, 주요 임원 선임 속도낼까
- '매각 난항' 한양증권, 원점 재검토 가능성 높아지나
- 원동일 에스아이플렉스 대표, 웰투시에 1000억 '재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