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투스, '1600억 모집' 4호 블라인드펀드 1차 클로징 산은·수은 LP 확보 성과, 5월까지 2000억 최종 결성 목표
최재혁 기자공개 2025-01-03 07:35:5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2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이하 파라투스)가 4호 블라인드펀드 1차 클로징을 1600억원 규모로 완료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추가 펀딩을 통해 2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최종 결성할 계획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라투스는 지난달 말 4호 블라인드 펀드인 '파라투스혁신성장M&A2호(가칭)'의 1차 클로징을 단행했다. 현재까지 모집한 자금은 160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주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200억원을 추가 확보한 결과다.
파라투스는 참가한 출자사업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펀딩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해 5월 말 산업은행을 시작으로 한국성장금융, 수출입은행, 군인공제회 등 주요 콘테스트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기존 기관출자자(LP)의 펀딩을 포함해 1600억원 이상을 확보했고 오는 5월까지 총 2000억원을 모을 계획이다.
이번 4호 블라인드펀드는 혁신성장공동품목에 해당하는 산업군에 대해 바이아웃, 메자닌 투자를 집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혁신성장공동품목이란 정부가 설정한 최신 기술, 산업 트렌드에 포함된 산업군을 말한다.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 부품, 장비 등을 다루는 업체가 투자 대상에 속한다.
펀드레이징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약 반년 만에 1600억원을 확보한 것은 PE의 필수 역량인 투자, 회수, 펀딩 등 3가지 요소를 고루 인정받은 결과다. 파라투스는 2014년 설립 이후 3개의 블라인드펀드와 8개의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하며 꾸준히 투자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이차전지 전해액 업체 엔켐 투자에서 '잭팟' 수준의 성과를 거두며 엑시트(투자금 회수) 능력을 보였다.
운용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산은과 수은의 출자를 받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간 파라투스의 주요 LP였던 한국성장금융에 더해 출자자의 폭을 넓힌 셈이다. 또 비교적 규모가 큰 산은과 수은의 선택을 새로 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규모와 영향력에 따라 LP를 분류하곤 하는데 국민연금이 1티어라면 정부 금융기관인 산은과 수은이 2티어, 기타 출자 기관을 3티어로 구분할 수 있다"며 "특정 펀드가 어떤 LP를 주요 출자자로 확보한 지에 따라 그 펀드의 신뢰도와 시장 내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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