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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우리금융F&I 대표, 조기 안착 NPL시장서 도약 채비 NPL 매입대출채권 1조 돌파…신뢰 근간 철저한 내부통제 강조

김경찬 기자공개 2025-01-09 12:28:17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NPL 투자 명가 재건에 돌입한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출범 3년 만에 NPL시장에 조기 안착하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내에서도 비은행 계열 5위까지 올라서며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건호 신임 대표(사진)는 명성을 이어받아 강한 조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철저한 내부통제 아래 NPL시장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하며 그룹 내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수익성 극대화 NPL 투자 의사결정 추진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수장을 교체했다. 제2대 대표로 부임한 김건호 대표는 우리은행 내에서 자금시장, 해외영업, 시너지영업 등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그룹은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성장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로 김 대표를 발탁했다.

김건호 대표의 목표는 명확하다. NPL 투자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핵심 사업인 NPL과 기업구조조정(CR)의 전문성을 높이고 투자 의사결정도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회수가치도 극대화하기 위한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회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갈 복안이다.

김건호 대표는 그룹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지속가능 성장도 도모한다. 김 대표는 투자, 자산관리의 성과만큼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자체 내부통제위원회를 구성하고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전산 개발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며 빈틈없는 경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가파른 수익 성장세를 보이면서 그룹 내에서도 존재감을 키워내고 있다. 지난해 9월말 순이익 기준 118억원으로는 비은행 계열사 중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설립 초기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부실채권이 안정적으로 회수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설립 자본금 2000억원으로 출발해 첫해에만 3800억원이 넘는 NPL채권을 매입했다.

◇업계 시장점유율 3위 안착, 투자자산 성장 따른 회수액 확대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출범 3년 만에 NPL시장 내 3위에 안착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은행 경쟁입찰 NPL매입 규모가 671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14%를 차지하며 업계 2위인 하나에프앤아이(18.7%)와의 격차를 좁혀 나가고 있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40%에 육박하는 시장지위를 확보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매입 대출채권 규모도 지속 성장하며 NPL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설립 첫해 3137억원 수준이었던 NPL매입 대출채권은 1조2333억원으로 약 4배 증가했다. 투자자산 확대에 따른 회수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회수액이 33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845억원) 회수 규모를 넘어섰다.

운용하고 있는 투자자산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에 대한 담보부채권인 점에서 회수 관리가 요구된다.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부실채권 매각도 증가하고 있어 최근 매입률이 다소 하락한 모습이다. 지난해 9월 매입률은 70%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과제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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