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우리금융]최동수 F&I 대표, 수익 성장 힘입어 그룹 내 존재감 '확대'올해 5월 지주로부터 1200억 유증…시장점유율 18.6%, 비은행 순익 '5위'
김서영 기자공개 2024-12-02 12:48:07
[편집자주]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롱리스트를 꾸리며 CEO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취임 후 임명된 CEO 다수가 연임 기로에서 자추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임 회장은 계열사 CEO 인선으로 안정을 도모하거나 쇄신을 추진해야 한다. 임종룡 체제 2년을 함께한 사장단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인선 기준이 될 우리금융 계열사별 성과를 짚었다.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동수 우리금융F&I 대표가 올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체제 2년 차인 올해 초 임기가 1년 연장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나아가 지난 5월 지주로부터 1200억원의 자금 수혈을 받는 등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우리금융F&I는 단기간에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올해 9월 말 누적 순이익이 118억원으로 나타나면서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중에 순이익 5위에 올랐다. 2022년 다시 우리금융 품에 안겼을 당시 연간 순이익이 9억원에 그쳤던 것과 상반되는 실적이다. 최 대표가 2연임에 성공해 경영 안정성에 방점이 찍힐지 관심이다.
◇우리은행 출신 최동수 대표, 2연임 도전
최동수 대표(사진)는 우리금융그룹이 부실채권(NPL) 및 기업구조조정 투자전문회사인 '우리금융F&I'를 설립한 2022년 1월 대표이사로 발탁돼 지금까지 경영 운전대를 잡고 있다. 대표이사에 처음 선임될 당시 2년 임기를 부여받았고,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해 1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당시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최 대표의 연임을 결정하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룹 내 계열사 중 우수한 경영실적 평가를 받아 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임종룡 회장 취임 1년 전에 선임됐으나 연임에 성공하며 임 회장의 신임을 얻었다.
1962년생인 최 대표는 고려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밟았다. 우리은행 출신인 그는 2017년까지 우리은행에 근무하면서 투자금융부장, 중앙기업 영업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 영업본부장, 미래전략단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8년 11월 우리은행에서 우리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긴 최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2월까지 경영지원부문을 이끌었다. 이후 2022년 우리금융F&I가 설립되며 초대 대표이사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오는 연말 '2+1'년 임기가 끝나며 2연임에 성공할지 눈길이 쏠린다.
◇지주로부터 1200억 수혈, 비금융 포트폴리오 확대 '청신호'
우리금융F&I는 우리금융 내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금융은 2014년까지 NPL 투자전문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었다. '우리F&I'는 2001년 국내 첫 NPL 회사로 출범했다. 그러나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F&I를 대신증권에 매각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2022년 우리금융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다시 NPL 전문회사 우리금융F&I를 설립했다. 이는 임종룡 회장의 핵심 경영 목표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맞닿아 있다. 임 회장은 '금융업이란 틀에 갇히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화를 고민하라'고 주문했다. NPL 사업 역시 비은행 포트폴리오에 속해 역점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임 회장의 기대에 부응하듯 우리금융F&I는 빠른 수익 성장세를 보였다. 설립 첫해 9억원에 그쳤던 순이익이 이듬해 39억원으로 급증했다. 올 들어 수익성 증가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순이익은 1분기 14억원, 2분기 40억원, 3분기 64억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이 118억원으로 비은행 계열사 중 5위에 들며 그룹 내 존재감이 커졌다.
임 회장도 우리금융F&I에 대해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최 대표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5월 우리금융지주는 120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정했다. 유증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말 기준 레버리지 배율이 약 3.5배로 개선됐다. 또 NPL매입대출채권이 확대되면서 NPL 시장 내 점유율이 작년 말 12.6%에서 올 상반기 18.6%로 6%p 상승했다.
최 대표가 2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최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설립 초기 경영 안정성이 높아져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선 우리금융F&I의 투자자산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자수익이 늘고 이익창출력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부동산 경기 부진과 NPL자산의 평균매입률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NPL자산 회수율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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