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목표' 다올PE, 4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 속도 '성장금융' 앵커 LP 확보, 상반기 1차 클로징 목표
최재혁 기자공개 2025-01-16 08:11:1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10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다올프라이빗에쿼티(이하 다올PE)가 4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지난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인수합병 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PE는 4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목표 조성 금액은 2000억원이다.
다올PE는 지난달 말 한국성장금융과 IBK금융그룹이 함께 조성하는 'IBK 성장 M&A펀드(2차)'의 소형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40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출자사업에 할당된 위탁운용사 수는 단 한 곳이었다. 총 여섯 곳의 운용사가 출사표를 던지며 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올PE는 그간의 엑시트 성과와 운용 역량을 인정받아 최종 선발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펀드는 중소기업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펀드로, 모펀드 출자금액의 2배 이상을 중소기업 M&A에 투자해야 한다. 다올PE는 4호 블라인드 펀드 자금 중 최소 800억원을 바이아웃 투자에 할당하게 된다.
다올PE는 그간 미들캡 바이아웃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운용사다. 1000억원~2000억원 규모의 투자로 중견급 기업의 경영권을 매입한 뒤 밸류업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전략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미국 기초 화장품 기업 파머시뷰티 투자 건이 대표적이다. 다올PE는 2020년 12월 파머시뷰티에 약 600억원을 투입한 뒤, 2021년 말 100%에 달하는 내부수익률(IRR)로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불과 1년 만에 투자금의 두 배에 가까운 자금을 회수한 셈이다.
이 밖에도 골프용품 브랜드 슈퍼스트로크 인수(1800억원), 자동차 부품기업 인수(1000억원대) 등 지난 2년 동안 여러 건의 바이아웃 거래를 성사시켰다. 2021년에 인수한 엠지푸드솔루션의 경우 동종 업체인 올리브와 진한식품 인수 등 볼트온(Bolt-on) 전략을 통해 밸류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올PE는 펀드 결성 시한인 올해 상반기 안에 2000억원대 4호 블라인드 펀드의 1차 클로징을 단행하는 게 목표다. 최소 결성 금액은 1000억원이다. 한국성장금융의 출자사업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앵커 LP를 확보한 만큼, 향후 펀드레이징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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