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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금융권 신경영지도]1위 탈환 신한은행, '영업'은 유지하고 '디지털'만 변화영업추진4그룹에 디지털이노베이션그룹…영업추진1~3그룹장 모두 새 얼굴

조은아 기자공개 2025-01-21 12:56:22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7일 09시3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신한은행의 조직개편은 플랫폼 영업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영업에 대거 힘을 실어주는 등 큰 변화를 준 데 이어 올해는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플랫폼 사업을 채널부문 아래 두면서 플랫폼 사업의 영업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조직은 그대로지만 인물은 대거 바뀌었다. 특히 영업추진1~3그룹장이 모두 교체됐다. 올해도 새로운 경쟁 체제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추진4그룹에 WM 대신 플랫폼

신한은행은 기존 '3부문 15그룹 4단 7본부 63부 4센터 8실 5Unit 1연구소' 체제를 올해 1월 1일자로 '3부문 15그룹 4단 8본부 63부 3센터 7실 5Unit 1연구소' 체제로 재편했다. 본부가 1개 늘고 이하 센터와 실이 각각 1개씩 줄어든 것 외엔 변화가 없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채널부문을 신설해 현장 영업력 강화를 노렸다. 기존 영업그룹과 개인부문, 기업부문 등으로 분산돼 있던 영업조직을 하나로 합쳤다. 채널부문 아래 영업추진1~4그룹이 놓인 구조다.

올해 역시 같은 구조를 유지한다. 지난해 순이익 1위 탈환이 확실한 만큼 채널부문은 그대로 뒀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 3조원 이상을 거뒀다. 2위 하나은행과의 격차도 3000억원에 이른다. 6년 만의 리딩뱅크 탈환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영업추진4그룹에만 변화를 줬다. 기존 영업추진4그룹에 속했던 WM(자산관리) 영업조직은 이번 개편으로 'PWM 본부'로 재편성돼 영업추진1그룹에 편제됐다. WM 영업조직이 사라진 영업추진4그룹 자리엔 디지털이노베이션그룹이 새롭게 신설돼 자리했다.

디지털이노베이션그룹은 플랫폼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총괄 조직으로 최혁재 상무가 이끌고 있다. 아래 플랫폼영업부와 땡겨요사업단이 속해 있다.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만든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땡겨요를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채널부문 아래 편제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단순 플랫폼 사업을 넘어 본격적으로 영업과의 시너지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추진1~3그룹장 모두 새 얼굴

영업추진1~3그룹은 권역별 리테일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영업추진1그룹이 서울, 영업추진2그룹이 수도권(경기, 인천), 영업추진3그룹이 서울·수도권 외 전국을 담당한다. 영업추진4그룹만 성격이 다르다.

신한은행 영업력의 근간인 만큼 핵심인력이 각 그룹을 맡아 이끌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들간 경쟁구도 역시 형성됐다. 각 영업추진그룹의 일별, 주별, 월별 실적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만큼 내부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신상필벌 역시 확실하다. 지난해 말 1~3그룹장이 모두 바뀌었다. 기존 1그룹은 전필환 부행장이 맡았는데 그는 지난해 말 신한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2그룹을 이끌던 김윤홍 부행장과 3그룹을 이끌던 용운호 부행장은 모두 퇴임했다.

김재민 부행장이 1그룹장에, 김기흥 부행장이 2그룹장에, 양군길 부행장이 3그룹장에 각각 신규 선임됐다. 김기흥 부행장은 직전 경영지원그룹장이었으나 올해 소속이 바뀌었고 김재민 부행장과 양군길 부행장은 지난해 말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3명이 새롭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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