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건설리포트]자이에스앤디, 수익성 저하…수주잔고 '든든'건축·주택 부문 '이중고', 실적 악화 불가피…양질 신규일감 기대

김서영 기자공개 2025-02-05 07:33:2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이S&D(자이에스앤디)가 이중고 속 실적 악화를 겪었다. 건축 부문에선 발주처 투자 시기가 조정되며 매출이 30% 넘게 감소했다. 여기에 주택 부문에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양질의 신규수주를 기록하며 올해 전망을 밝혔다. 작년 말 수주 잔고는 전년보다 5% 이상 늘어났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었던 주택 부문에서 신규수주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올 들어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연간 순이익 두 자릿수…매출·수익성 악화 '이중고'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1조5782억원, 영업이익 23억7624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3.54%, 영업이익은 98.12% 감소했다. 연간 순이익은 66억4397만원으로 전년(94억9980만원) 대비 93.01% 줄어드는 등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출처: 자이S&D)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핵심 요인은 건축 부문 때문이다. 작년 연결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은 △건축 부문 1조476억원 △주택 부문 2473억원 △Home Solution(HS) 부문 283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2023년 건축 부문 매출액은 1조8195억원으로 1년 만에 42.4% 줄었다. 이는 곧 전체 매출액 감소로 직결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익성도 위축됐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탓에 주택 부문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작년 연결 기준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건축 부문 150억원 △주택 부문 -408억원 △HS 부문 282억원 등이었다. 전년 말 1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주택 부문에서 적자가 확대된 모습이다. 여기에 건축 부문 영업이익도 82.9% 줄어들었다.

4분기로만 보면 적자로 전환했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나타나며 전년 동기 영업이익 200억원이었던 것과 대비해 크게 줄었다. 이에 연간 순이익이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순이익은 2022년 1519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3년 950억원, 지난해 66억원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작년 연간 매출액이 감소한 원인은 건축 부문에서 발주처 투자 시기 조정이 이뤄진 영향"이라며 "건축 부문 매출액 감소에 더해 주택 부문에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도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수주 잔고 5% 증가, 올해 실적 반등 이끌까

자이에스앤디는 전년보다 아쉬운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수주 잔고가 증가하며 올해 실적 만회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작년 연간 기준 잠정 수주 잔고는 2조84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조7045억원)와 비교해 5.3%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사업 부문별 수주 잔고는 △건축 부문 7504억원 △주택 부문 1조1361억원 △HS 부문 960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 주택 부문 수주 잔고가 13.8%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신규수주 달성률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전체 신규수주 달성률은 81.2%로 나타났다. 작년 신규수주 목표액은 2조1200억원으로 실제 신규수주액은 1조7204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택 부문에서 신규수주 목표액의 110%인 3849억원을 달성했다. HS 부문에서도 신규수주 달성률 103.1%를 기록하며 2269억원의 신규수주액을 올렸다. 건축 부문에선 목표액 1조5500억원의 71.5%인 1조1086억원을 기록하며 목표엔 못 미쳤다.

양질의 수주 잔고를 쌓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자이에스앤디의 신규 수주 현황에 따르면 건축 부문에서 미국 애리조나 알파프로젝트(3958억원), 하남 M센터 신축(585억원) 등 1조1086억원의 신규수주를 올렸다. 주택 부문에선 부산 범천동 공동주택(2314억원), 신촌역세권 주상복합(963억원), 을지로 3-9 오피스(637억원) 등 3849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긍정적인 점은 지난해 수주 잔고가 전년 대비 5% 넘게 증가했다는 것"이라며 "자이(Xi) 브랜드 경쟁력과 안정적인 신용등급 등을 기반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건축비 확보가 가능한 안정적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해 양질의 수주고를 올렸다"고 말했다.

(출처: 자이S&D)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