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자산운용, '1조 몸값' DL에너지 인수 추진 LNG·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 타깃, '펀딩 돌입' 인수금융 등 활용 전망
임효정 기자공개 2025-02-12 08:30:3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0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M자산운용이 DL에너지의 주요 사업부문 인수에 나선다. LNG와 신재생에너지 일부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카브아웃 딜로, 거래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이며, 절반 이상의 자금을 인수금융으로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PM자산운용은 DL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DL에너지의 사업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자금 조달 작업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에는 국내외 신재생에너지와 LNG 발전 일부 자산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다.

DL에너지는 DL(구 대림산업)이 70%, 대림(구 대림코퍼레이션)이 30%의 지분을 보유한 중간 지주사다. 국내외 발전사업을 아우르며 포천파워와 호주 밀머란에스피씨, 칠레 코크레인에스피씨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다. 이번 매각 대상에서는 석탄 발전부문과 일부 LNG발전부문은 제외될 예정이다.
IPM자산운용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전문사인 인프라파트너스매니지먼트(IPM)그룹이 2018년 한국에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해외 인프라·에너지 투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홍콩, 서울 등 주요 거점에 지사를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해왔다. 현재 강주래, 황상윤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운용 및 자문자산은 1조6000억원대로 집계됐다.
과거에도 IPM자산운용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2020년 어펄마캐피탈이 매각한 EMC홀딩스 인수전에 참여해 인지도를 높였다. 당시 약 1조원 규모의 거래에서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KDB인프라자산운용이 터키 메르신 국립중앙병원에 4600만유로를 투자하는 과정에서 초기 딜소싱 자문을 맡기도 했다. 프랑스 덩케르크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인수도 IPM의 대표적 투자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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