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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인재 운영' 하이컨시, 매스프레소 최대주주 오른다 '지분 매입' 틱톡 제치고 1대주주 등극 예상, SBVA 등 FI 엑시트

임효정 기자공개 2025-04-29 08:09:1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육업계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시대인재' 운영사 하이컨시가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QANDA)'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의 엑시트 흐름과 맞물려 매스프레소 지분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컨시는 매스프레소 지분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은 기존 FI가 보유한 구주로, 이를 통해 기존 투자자의 엑시트도 병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컨시 관계자는 "전략적투자자 입장에서 투자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컨시는 이미 지난해 매스프레소 지분 3.15%를 확보했다. 해당 지분 인수하는 데 투입한 금액은 47억원 수준이다. 올해에도 추가 지분을 사들이며 지분율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기존 FI들과 계약한대로 지분을 모두 사들일 경우 매스프레소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구조로 파악됐다.

현재 매스프레소 최대주주는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다. 틱톡은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걸쳐 800억원대 자금을 투입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지난해 말 기준 틱톡은 매스프레소 지분 16.78%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FI 일부가 엑시트에 나서면서 지분 확대 기회를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굿워터캐피탈, YBM,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옐로우독, GGV캐피탈, KDB산업은행 등이 매스프레소의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매스프레소는 누적 투자금 1400억원 이상을 유치한 대표적 에듀테크 기업이다. 국내외 굵직한 기업들도 매스프레소에 투자한 상태다. KT는 2023년 약 10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구글은 2021년 11월 약 1000만달러(당시 120억원) 규모로 투자에 참여해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2015년 설립된 매스프레소는 학습용 모바일 앱 콴다를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가 수학 문제를 촬영해 업로드하면 AI가 자동으로 풀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글로벌 가입자는 9000만명을 훌쩍 넘겼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등에도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매스프레소는 빠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23년 135억원에서 지난해 187억원으로 상승했다. 아직 본격적인 수익화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16년에 설립된 하이컨스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오우석 원장이다. 오 원장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지분의 94%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지분은 곽호연 씨가 4.5%, 플레이메이크벤처스가 1.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하이컨시는 시대인재를 운영하며 서울 대치동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목동, 분당, 반포, 대전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단과 학원인 시대인재와 재수종합반인 시대인재N을 운영 중이다. 경기도 용인에 기숙학원도 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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