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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팜, ASF 백신 후보주 임상 '100% 생존율' 확인 'ASFV-G-△I177L/△LVR' 백신 '안전성·효능·지속성' 입증

김성아 기자공개 2025-02-10 15:40:3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0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물의약품 전문 업체 코미팜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해 개발 중이던 ASFV 순화 생백신 후보물질이 상용화 목전에 다다랐다. 코미팜은 임상 시험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허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코미팜은 세계 최대 규모 출판사 중 하나인 스위스 온라인 학술지(MDPI) 오픈 액세스 과학 저널에서 발행하는 ‘Animals’ 1월호에 ASFV 순화 생백신 후보물질 'ASFV-G-△I177L/△LVR'의 임상 결과를 등재했다고 10일 밝혔다.

ASF는 양돈산업의 흑사병으로 일컬어지는 질병이다. 돼지가 ASF에 감염되면 사실상 100% 폐사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상용화된 백신이 없어 바이러스가 창궐할 경우 양돈 농가의 큰 손실을 초래해 백신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ASFV-G-△I177L/△LVR은 코미팜이 2021년 3월부터 9차례에 걸친 임상을 통해 안전성은 물론 바이러스를 100% 방어해내는 백신 효능을 입증한 후보물질이다. 저널에 등재된 임상은 7~8주령 돼지를 대상으로 코미팜과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벼연구소가 협력해 진행한 시험이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ASFV-G-△I177L/△LVR 접종 후 공격 접종군에서 발열·식욕 저하 등 부작용 없이 임상 대상이 100% 생존했다. 강독 국내 야외 분리 균주와 ASFV-화천/2020를 접종한 양성 대조군은 전원 폐사했지만 ASFV-G-△I177L/△LVR 접종군은 100% 감염증상을 방어해냈다.

항체 유지 기간도 주목할 만하다. 코미팜은 이번 임상의 면역반응분석에서 ASFV-G-△I177L/△LVR 접종군만이 접종 후 약 2달간 ASF 항체가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미팜 관계자는 “서정향 코미팜 중앙연구소장과 연구진이 백신주의 연속계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전자 변이를 철저히 분석해 최고의 면역반응을 유도해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코미팜은 이번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허가 절차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첫 출시 국가는 필리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코미팜은 필리핀 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상용화 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대규모 야외 임상 시험을 상반기 내 진행할 계획이다.

코미팜 관계자는 “필리핀 이외에도 태국 등 ASF 백신 수요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MOU를 추진하며 품목허가 임상을 진행하기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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