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2월 12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SR켄달스퀘어리츠가 두 번째 자산매각에 나섰다. 휠라코리아가 임차하고 있는 이천물류센터로 연면적 1만5000평 규모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펀드를 통해 투자하고 있는 자산들부터 순차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12일 상업용부동산업계에 따르면 CBRE코리아는 최근 ESR켄달스퀘어리츠가 보유한 이천4물류센터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은 연초 자산 매각을 결정하고 CBRE코리아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이천4물류센터는 ESR켄달스퀘어리츠가 부동산펀드(REF)를 통해 편입한 자산이다. 켄달스퀘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7호의 지분 99.28%를 ESR켄달스퀘어리츠가 보유 중이다. 수익증권 투자금액은 411억원이다.

자산은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덕평로 인근에 위치한다. 물류 시장 핵심권역인 교외 동부권역 입지로 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와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2018년 준공된 현대식 상온 물류센터다. 연면적 4만9616㎡(1만5001평), 지상 3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물류센터 주요 임차인은 휠라코리아다. 쿠팡, GS리테일, CJ대한통운도 일부 면적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IR 자료에 따르면 이천4물류센터의 임대율은 100%다.

ESR켄달스퀘어리츠의 두 번째 자산 매각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2023년 중 이천1물류센터를 매각한 바 있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인근에 위치한 연면적 1만5000평 규모 자산이었다.

배당금과 매각차익을 포함한 총 수익률 약 30%를 달성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2020년 12월 상장 때 이천1물류센터를 660억원에 매입했다. 2023년에 팔 때는 810억원을 받았다. 내부수익률(IRR)은 19%를 기록했다.

올해 자본 재투자(Capital Recycling)를 통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활발한 자산의 매입과 매각, 재투자로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023년 중 이천1물류센터를 매각하기 전에 이천6물류센터와 이천7물류센터를 신규 편입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천8물류센터를 신규 매입했다. DWS자산운용이 매각한 자산으로 기존에 갖고 있던 자리츠1호를 비히클(Vehicle)로 썼다. 우량 자산 확보를 위해 스폰서 파이프라인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외부 자산 인수도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펀드를 통해 편입한 자산부터 우선적으로 매각을 검토할 전망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부동산펀드 수익증권으로 총 4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천4물류센터 외에도 용인2물류센터, 평택물류센터, 용인3물류센터에 투자한 상태다.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자산 취득가액 기준 2조5200억원에 달한다. 자산가치 상승에 따라 실질 AUM은 2조86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난다. 포트폴리오는 이번에 매각하는 이천4물류센터를 포함해 총 19개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