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COO 체제 부활…리스크 관리 강화 조직 개편 핵심 경영지원본부 재편…사업본부도 변화
김서영 기자공개 2025-02-18 08:08:3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4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최근 '최고운영책임자(COO·Chief Operation Officer)' 자리를 신설했다.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재직하던 김태진 사장이 COO로 거듭난다.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경영지원본부가 COO 체계로 재편된 데 따른 변화다. GS건설 조직도에 COO 체계가 등장한 건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COO 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 경영지원본부를 COO 체계로 재편한 게 핵심이다. 그간 경영지원본부는 다른 본부와 마찬가지로 CEO 산하 조직이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경영지원본부장에서 C레벨인 COO로 격상된 셈이다.
이로써 18년 만에 COO 체계가 부활했다. 2007년 허명수 당시 GS건설 사장이 사업총괄사장으로 선임되며 COO직이 처음 생겨났다. 그러나 이듬해 2008년 말 허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하며 COO 체계는 2년 만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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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생인 김 사장은 GS건설에서 '재무통'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외대 영어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9년 대한생명에 입사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듬해 1990년 LG니꼬동제련을 거쳐 2002년 GS건설 국제금융팀으로 입사해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GS건설에서 줄곧 재무 조직에서 근무해온 그는 재무지원 담당에서 2011년 재경담당 상무로 승진하며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14년 전무로 승진하면서 재무본부장(CFO)로 거듭났다. CFO로 일하던 2019년 부사장 자리에 올랐고, 지난 2023년 10월 경영지원본부장에 보임됐다. 같은 해 11월 2024년도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COO 신설과 더불어 산하 조직에도 변화가 있었다. 작년 말까지 경영지원본부 아래엔 △경영전략그룹 △지속가능경영그룹 △법무그룹 △컴플라이언스(Compliance)그룹 등 4그룹 체제로 꾸려졌다.
그러나 COO 체계로 재편된 후 △홍보실 △법무실 △컴플라이언스실 △RM실 △조달실 등 5개 실로 꾸려졌다. 기존 조달본부가 조달실로 개편됐고, RM실도 새로 생겼다. 기존 4개 조직에서 5개로 늘어나며 규모가 커졌다. COO 체계로 격상된 만큼 하위 조직에 힘이 실렸단 분석이다.
이외에도 본부에서 실 수준으로 격하된 조직도 눈에 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신사업본부는 '신사업실'로 바뀌었고, 호주사업본부는 '호주사업실'로 재편돼 인프라사업본부 아래로 속하게 됐다. 경영지원본부에 속했던 경영전략그룹은 '경영전략실'로 탈바꿈했다.
또한 클린에너지사업그룹과 환경사업그룹을 거느리고 있던 '그린사업본부'는 폐지됐고 플랜트사업본부로 흡수됐다. 이에 따라 사업본부는 건축·주택, 플랜트, 인프라 등 3본부로 축소됐다. 지난해 사업본부 연간 실적에 따르면 그린사업본부는 매출액 27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규 수주액은 전년 동기(1616억원) 대비 217.3% 증가한 5125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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