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눈치' 마이크론, GTC 2025서 DC 마케팅 '집중' 후원 등급 작년 대비 상향, SSD·HBM 기술력 강조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25-02-17 07:37:5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4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비디아의 연례행사인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5 개최가 다가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3강'으로 분류되는 마이크론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처럼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의 후원을 하며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의식한 듯한 행보를 보였다. 또 별도로 진행할 세션에서는 데이터센터(DC) 관련 마케팅에 집중한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1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내달 열리는 GTC 2025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등록됐다. 마이크론은 지난해에는 한 단계 낮은 골드 등급의 후원을 했다. 작년에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3강 중 유일하게 플래티넘 스폰서였다. 이번에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후원 규모를 늘리면서 3사가 동급의 후원을 하게 됐다.
마이크론은 지난해처럼 2개의 별도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표자로 나설 임원으로는 프라빈 바이디야나단 컴퓨팅제품그룹 부사장, 라이언 메러디스 스토리지 솔루션즈 아키텍처 이사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세션 주제는 모두 DC와 관련이 있다. 우선 바이디야나단 부사장은 '마이크론의 AI 메모리 및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로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혁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이 자리에서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혁신하는 데 역할을 한다 강조한다. HBM3E, DDR5 DIMM(Dual Inline Memory Module),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5세대 기반 SSD 등을 소개한다.
메리디스 이사는 'PCIe 6세대 및 새로운 시스템 아키텍처를 통한 AI 워크로드 향상'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엔비디아의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GPU Direct Storage(GDS)를 활용해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를 달성한다며, 이 과정에서 마이크론의 PCIe 6세대 데이터센터 SSD가 활용될 수 있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발표에서는 아스테라 랩스(ALAB·Astera Labs)와의 협업에 관해서도 공개된다. 아스테라 랩스의 스콜피오 P-시리즈 패브릭 스위치, 마이크론의 PCIe 6.x 데이터센터 SSD가 AI 작업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마이크론의 올해 발표 내용은 작년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엔비디아는 작년 3월에 열린 GTC 2024에서는 HBM에 관해 보다 집중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당시 발표자로는 네빌 가제라(Nevil gajera) HBM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키란 팔리(Kiran Palli) HBM 제품 부문 시니어 디렉터가 나섰다.
마이크론은 작년 엔비디아에 HBM3E 8단 제품을 공급하는 데 성공하면서 SK하이닉스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최근 AI로 인해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도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이를 고려해 별도 세션 주제를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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