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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판례검색' 엘박스, 사업확장 가속…'스칼라' 눈길지난해 매출 50억, 전년대비 127% 증가…생성형 AI 기반 고도화 거듭

이영아 기자공개 2025-03-04 09:07:35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8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걸테크 스타트업 엘박스가 사업확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인공지능(AI) 신사업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 사업을 여럿 확장하고 있다. '엘박스 스칼라'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에 눈길이 쏠린다.

2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엘박스는 지난해 50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22억원 매출을 올렸던 2023년대비 127% 증가한 것이다. 이진 엘박스 대표는 "올해 더 큰 매출 증가폭을 예상한다"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인수합병(M&A)을 비롯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이뤄졌다. 우선 엘박스는 판결문 검색 서비스 스타트업 케이스노트(지분율 100%)를 인수했다. 인수가액은 비공개이다. 엘박스는 국내 판결문 보유량 1위 기업이고, 케이스노트는 2위 기업이다.

AI 사업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다. 인수 당시 보유하고 있던 판례가 엘박스 340만건, 케이스노트 170만건에 이른다. 엘박스는 법률 전문가가, 케이스노트는 법률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AI 역량 강화에 큰 기대가 모였다.

현재 엘박스는 두 가지 AI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법률 분야에 특화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인 '엘박스 AI'와 판결문 기반 변호사 찾기 서비스 '엘파인드'이다. 대검찰청, 경찰청을 비롯한 굵직한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법률 데이터를 고도화하기 위한 신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 법률 주석서 '엘박스 스칼라'가 대표적이다. 진수일 변호사를 비롯해 굵직한 석학이 합류했다. 민법, 민사소송법, 상법, 형법, 형사소송법, 행정소송법 등 다양한 분야 주석서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온라인 법률 미디어 '로웨이브' 사업도 주목된다. 법률 시장 관련 다양한 이슈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엘박스 주요 고객인 변호사들과 진솔한 소통을 위한 사업"이라며 "콘텐츠 생산을 바탕으로 시장과 투명히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AI와 데이터 사업이 진행될수록 기존 판례검색 서비스도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요금인상을 단행한 만큼 올해 더 큰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개인 회원들이 사용하는 스탠다드 요금제를 기존 2만9900원에서 6만9900원으로 올렸다.

한편 엘박스는 시리즈B 라운드까지 진행하며 누적 240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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