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매출 3배 증가' 엘박스, '리걸 AI'로 상승 모멘텀법률 분야 특화 대화형 검색, 330만 판례데이터 강점
이영아 기자공개 2024-04-29 08:19:1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4일 11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엘박스가 지난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국내 최대인 330만 판례 데이터에 기반해 충성 고객을 확보한 결과다.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고객 리텐션(유지율)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2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엘박스는 지난해 매출액 22억원을 기록했다. 8억원을 기록한 2022년대비 175% 증가했다. 다만 영업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57억원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더 많은 고객을 플랫폼 안으로 유입시키는 데 공을 들이면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영향이다.
투자실탄은 넉넉한 편이다. 지난해 200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를 완료하면서다. 당초 120억원을 펀딩했으나 엘박스 성장 잠재성에 주목한 신규 투자자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200억원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엘박스의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163억원이다.

엘박스는 국내 리걸테크 스타트업 중 법률 전문가향(B2B) AI 서비스를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엘박스 관계자는 "이달 30일 이전에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라며 "엘박스AI는 법률전문가 대상으로 제공되는 것이 차별점이며 변호사 인증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의 신뢰도 두텁다. 국내 전체 변호사 3만5000명 중 약 1만6000명이 엘박스 고객이다. 김앤장, 광장, 태평양 등 국내 10대 로펌이 모두 엘박스를 이용하고 있다. 경찰청, 금융감독원, 고용노동부 등 주요 국가기관, 삼성, SK, 현대차, 엘지, 포스코, 네이버, CJ 등 주요 대기업 또한 엘박스 서비스를 사용한다.
법률 전문가 서비스에서 출발해 점차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법무법인뿐만 아니라 삼일회계법인, 동화노무법인, PwC관세법인 등 업계를 대표하는 전문 서비스 기업에서도 엘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해당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엘박스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법률 AI의 테스트베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7년 전망되는 법률 AI 시장 규모는 465억달러(약 62조원)이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법률산업 전체 업무의 44%가 자동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AI 발전이 법률산업을 혁신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엘박스는 330만건 이상 판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대다수 법률 서비스 업체는 판결문 구입 비용을 지출하며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리걸 AI 개발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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