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스센터를 움직이는 사람들]"'스타급 세무 전문가' 라인업 구축…경험 기반 컨설팅"양동현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팀장·신관식 세금 전문가 "절세, 부자만의 영역 아냐"
이지은 기자공개 2025-03-28 16:14:45
[편집자주]
부와 세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급격히 오르면서 부의 증식에 대한 수요는 커졌고 은행, 증권사들은 자산가 유치를 위한 서비스 차별화에 고민이 깊다. 자산가들의 각기 다른 세금 고민을 입체적으로 해결해주는 택스(Tax)센터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이유다. 더벨이 금융사별 세무 자문 조직의 특징과 장점을 톺아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자산관리(WM) 전문 은행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가업승계, 기업경영 등 자산가들의 고민을 종합적으로 해결해주는 컨설팅 조직 '컨설팅 T.H.E. 드림팀'을 현재까지도 운영하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속·증여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는 양동현 우리은행 세무컨설팅팀 팀장과 신탁을 통해 상속·증여가 가능토록 돕는 신관식 가족신탁팀 세금 전문가를 만났다.최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진행한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양동현 우리은행 세무컨설팅팀 팀장과 신관식 가족신탁팀 세금 전문가는 우리은행 컨설팅 자문의 강점으로 △50회 이상 방송에 노출될 정도로 스타성이 있는 전문가들이 소속돼 있고 △국세청 출신 등 다양한 경험을 해본 인력들이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양동현 팀장은 "언론사에 직접 기고하거나 방송에 다수 출연한 스타성이 있는 세무 전문가들이 직접 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WM그룹 산하에는 WM영업전략, 연금사업부, 신탁부 등이 있다. 연금사업부는 퇴직연금 관련 세무 이슈를 다룬다. WM영업전략은 개인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며, 신탁부는 신탁 관련 세금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양동현 팀장과 신관식 세금 전문가는 각각 WM영업전략부과 신탁부에 소속돼 자산가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양동현 WM영업전략부 팀장 "부동산 매수 자문 급증, 가족법인도 관심사"

양동현 팀장은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사를 거치면서 금융관련 자격증을 다수 취득했다. 국세청에 몸담았던 이력도 있다. 2019년 9월 우리은행에 합류했다.
양동현 팀장은 "국세청에 소속돼 일을 할 때엔 의사결정을 내린 후 신고서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사후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며 "은행에서는 고객들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제안을 드리고 선택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선 강남 3구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 만큼 매수 관련 문의 또한 상당하다. 자녀로 하여금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로 인해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잦다.
이에 따라 부모들이 자녀를 대상으로 증여를 하거나 차입을 해주고자 하는 수요가 적지 않다. 자녀에게 대출을 해주는 과정에서 써야하는 차용증 관련 문의도 많아졌다.
양동현 팀장은 "자녀가 부모에게 이자를 매달 지급하지 않는다면, 향후 국세청에서 소명을 요구할 경우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며 "차용증은 사후 작성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자 지급이 증빙할 수 있는 자료 중에선 제일 강력하다"고 말했다.
가족법인 설립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데, 그는 가족법인 본점 소재지 결정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직 세무공무원들은 법인 본점 소재지가 공유오피스인지 여부에 대한 파악에 있어 소홀하지 않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본점 주소지가 공유오피스이거나 전대인 경우에는 본점으로 인정받지 못해 취득세가 중과될 수 있다.
◇신관식 신탁부 세금 전문가 "신탁 활용법 관심 높아져, 절세 함께 고민"

신관식 세금 전문가는 중앙대학교 문과대학을 졸업하고 보험사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실로 옮긴 그는 세무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시험을 준비, 2016년 53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신영증권 패밀리헤리티지본부 신탁사업부로 둥지를 욺겼다가 2021년 4월부터 우리은행 신탁부에 합류했다.
그는 신탁이라는 비히클(Vehicle)을 활용해 자산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절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신탁 가입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세금 관련 고민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신탁은 재산의 관리와 처분을 관리자에게 맡기는 것으로 사후 발생할 수 있는 재산분배 방법 관련 분쟁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재산관리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유언대용신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신탁 가입 자체만으로 절세가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신탁은 죽어서 발생하는 상속세와의 연관성이 높은데, 상속세 대비 사전 증여 시 부과되는 세금의 수준이 낮을 경우 어떤 구조로 증여를 해야하는지 여부에 대한 고민이 생길 수 있고 이를 해소해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관식 세금 전문가는 "상속과 관련해선 유언대용신탁 말고도 사례가 많다"며 "정기적으로 증여를 하고자 하는데 누가 관리를 하다가 줄 것인지, 이자만 지급해 생활비를 충당해주다가 자녀가 성년이 되면 원금을 주는 구조로 짤 것인지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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