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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장현국 넥써쓰 대표 "현금 없지만 M&A 계속"유망 게임사 인수 계획, 자금조달 가능성 열어둬…사외이사 중심 거버넌스 강조

황선중 기자공개 2025-03-31 07:49:32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12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이 상장하는 이유는 파이낸싱을 위해서고 파이낸싱을 위해서는 주가를 높여야 합니다. 주가를 높일 생각이 없으면 상장하면 안 됩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사진)는 28일 오전 경기 판교에서 열린 11기 정기주주총회 간담회에서 인수합병(M&A) 전략에 대해 "우리는 현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금으로는 인수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향후 유망한 게임 개발사를 인수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금조달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장 대표는 "우리 기업가치에 도움이 되고 이사회를 통과하고 주주들이 호응하는 M&A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좋은 M&A로 주가가 오른다면 당장 재원이 없어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장하는 목적은 자본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지 '있는 돈만 쓰겠다'고 생각하면 상장하면 안 된다"라고 부연했다.


장 대표가 찾는 M&A 대상은 유망한 게임 개발사다. 그는 "넥써쓰의 본업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지만 결국 좋은 게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4월부터는 그것을 확보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지금 직접 게임을 개발하면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상장사라는 지위를 활용해 좋은 회사에 대한 M&A로 좋은 게임을 확보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중심 사외이사 유지할 것"

M&A 전략과 함께 거버넌스 소신도 밝혔다. 넥써쓰는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사내이사 1인(장현국), 사외이사 4인(박장호, 주홍빈, 지창훈, 정수진) 체제를 구축했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겠다는 의지가 있고 앞으로도 이사회 구성은 이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사회 중심으로 주주이익을 최우선하는 미국식 거버넌스 회사들이 더 성과가 좋다는 사실이 이미 검증됐다"며 "사내이사는 일을 열심히 하는 역할이고 사외이사는 회사의 성장과 주주의 이익을 위해 회사를 감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사외이사 4명에게 선제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지급한 이유에 대해서도 "사외이사가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하게끔 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사외이사 이익을 주주의 이익과 일치시키는 것"이라면서 "테슬라 사외이사들 모두 스톡옵션으로 부자가 됐을 정도로 미국에서는 굉장히 흔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넥써쓰는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한 임직원 41명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예상 행사가액은 3775원으로 현재 주가(2600원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스톡옵션 행사는 2028년 3월부터 가능해진다. 만약 이때 주가가 행사가액보다 높다면 임직원은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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