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대표, 액션스퀘어 지배력 '30%' 확보 시동 CB 콜옵션, 내년 1월 행사 가능…지배구조 안정화 카드 마련
황선중 기자공개 2025-01-10 11:00:00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10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현국 액션스퀘어 공동대표(사진)가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최대 30% 수준으로 확대할 기회를 잡게 됐다. 최근 전환사채(CB)에 담긴 대규모 콜옵션 행사 권한을 새롭게 확보했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현재 액션스퀘어 인수를 진행 중으로 향후 콜옵션을 활용해 지배구조 안정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장현국 대표, CB 콜옵션 행사 권한 확보
9일 업계에 따르면 액션스퀘어는 전날 4회차 CB를 발행해 200억원을 조달했다. 해당 CB는 재무적투자자(FI)인 에스티45호신기술투자조합이 전량 인수했다. 만약 CB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하면 액션스퀘어 현재 총발행주식수(5746만5219주)의 무려 34.5%에 해당하는 1984만1269주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눈에 띄는 대목은 CB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콜옵션 조항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사채권자인 에스티45호신기술투자조합이 발행사인 액션스퀘어에 CB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풋옵션 조항만 있었다. 하지만 최근 장 대표가 에스티45호신기술투자조합이 보유한 CB의 최대 절반을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이 새롭게 담겼다.

만약 장 대표가 콜옵션을 전량 행사하면 최대 100억원어치 CB를 수중에 넣을 수 있다. 해당 CB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하면 장 대표는 액션스퀘어 주식 최대 992만634주를 취득할 수 있다. 콜옵션 행사는 CB 발행일로부터 1년 뒤인 2026년 1월 8일부터 3년 뒤인 2028년 1월 8일까지 가능하다.
만약 액션스퀘어 주가 하락으로 인해 CB 전환가액이 기존 1008원에서 최저 조정가액인 706원까지 낮아지면 장 대표가 가져갈 수 있는 주식은 더 늘어난다. 전환가액 706원 기준에서 CB 전량이 주식으로 바뀌면 최대 2832만8610주까지 발행되고, 장 대표는 절반인 1416만4305주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주가는 3800원대다.
◇지배력 30%까지 확대하는 시나리오 존재
장 대표는 현재 액션스퀘어 인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액션스퀘어가 추진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53만7099주를 취득했다. 또한 두 차례의 장내매수로 보유 주식을 580만6997주까지 늘린 상태다. 여기에 액션스퀘어 최대주주인 링크드가 보유한 주식 541만590주를 추가 매수할 권리까지 갖고 있다.
만약 링크드가 보유한 액션스퀘어 주식까지 추가 매수하면 장 대표는 보유 주식을 580만6997주에서 1121만7587주까지 확대할 수 있다. 반대로 링크드는 보유 주식이 1352만6473주에서 811만5883주로 감소한다. 이때부터는 장 대표가 새로운 액션스퀘어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링크드가 2대주주로 밀려나게 된다.
여기에 CB 콜옵션을 통해 최대 992만634주를 추가 확보하면 장 대표는 액션스퀘어 주식을 2113만8221주까지 확보할 수 있다. 만약 전환가액이 706원까지 내려갔다면 보유 주식은 최대 2538만1892주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4회차 CB 외에 다른 신주 발행이 없을 경우 장 대표는 지배력을 최대 29.5%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장 대표는 새로운 최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CEO)로서 30%에 육박하는 안정적인 지배력을 갖추고 회사를 경영할 수 있게 된다. 장 대표는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회사를 창업한다는 마음으로 액션스퀘어를 인수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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