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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AI윤리 현주소]하나금융, 속도보다 완성도에 무게AI윤리 거버넌스 및 최고의사결정기구 수립 추진..."규제 발맞춰 대응"

이재용 기자공개 2025-04-04 12:55:31

[편집자주]

금융권에서 AI 활성화에 따른 윤리적 문제가 대두했다. 혁신의 촉매제이자 리스크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은 AI 가이드라인을 통해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AI윤리를 확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금융사들은 제각기 기준과 원칙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할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등 AI를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데 공을 들이는 중이다. 금융권의 AI윤리 확보 움직임을 들여다보고 현주소를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인공지능(AI) 윤리 확보를 위해 잰걸음 중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3월 그룹 AI윤리강령을 선포하고 그룹 내 주요 관계사의 AI담당 임원들이 참석하는 '하나 AI 리더스 포럼'을 발족한 상태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공개되는 개정 AI 가이드라인과 내년 제정될 AI 기본법 등에 발맞춰 AI 거버넌스와 협의회 구축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AI 거버넌스 구축이 아직 규제 사항이 아닌 만큼 신속성보단 완전성에 무게를 둔 것이다. 이를 통해 AI 활용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윤리강령' 통해 AI 기술 활용의 방향성 제시

하나금융은 그룹사를 관통하는 AI 거버넌스 이니셔티브(Initiative)가 정립되지 않았다. AI윤리가 실질적으로 실행되도록 하는 장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현재까지 '하나금융 AI윤리강령'을 통해 계열사가 지켜야 할 AI 기술 활용의 방향성 정도만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AI윤리강령은 공정하고 안전한 금융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임직원이 AI 활용 전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윤리적 가치를 담았다. △포용과 공정성 △안전과 책임 △투명성 △데이터 관리 △프라이버시 보호 등 5대 원칙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포용과 공정성은 모든 손님이 금융 서비스 이용에 차별이 없도록 한다. 안전과 책임은 AI 개발과 활용에 있어 금융 소비자 리스크 방지를 목표로 하며 투명성은 손님이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데이터 관리의 경우 AI 운영에 핵심이 되는 데이터의 품질과 정합성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프라이버시 보호는 AI의 개발과 활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손님과 직원의 프라이버시를 적극 보호하고 개인 정보의 오용을 전면 방지함을 뜻한다.

물론 하나금융의 AI확보 움직임이 방향성과 구호로만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금융인프라로서의 견고성·확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업 전문가와 AI연구원 그리고 이를 모니터링하는 AI 관련 부서가 협업해 다각도로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럼에도 그룹사를 관통하는 거버넌스 부재는 아쉬운 점이다. 각 사 대응과는 관리 수준의 밀도가 다를 뿐 아니라 금융당국의 규제 대응도 용이하다. 계열사별 AI윤리 수준의 편차도 줄일 수 있다. 여러 금융지주가 공통된 AI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는 이유다.

◇규제 발맞춰 AI 거버넌스 체계 정립 중

하나금융도 AI 거버넌스 체계를 정립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 하나은행 금융AI부를 중심으로 AI 거버넌스 및 리스크 대응 R&R(역할과 책임) 수립 등 대응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금융AI부는 하나은행의 AI와 관련된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AI 전담 조직이다.

2023년 말 조직개편에서 금융AI를 활용한 사업기회 창출 및 분산된 AI 관련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금융AI부를 신설했다. 이선용 부행장이 이끄는 디지털혁신그룹 산하 AI·디지털전략본부 소속으로 AI혁신전략팀과 하이챗봇팀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AI부의 리더는 서일식 부장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AI 거버넌스와 의사결정기구 설치를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AI 금융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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