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교육, 주주환원 첫 해 이행률 초과달성 자사주매입·현금배당 등 561억 환원, 당기순익 대비 133%
윤종학 기자공개 2025-04-11 07:59:2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의 첫 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당기순이익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계획 이행을 넘어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한 과감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올해도 자사주매입을 개시하며 주주환원정책 이행에 나설 방침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총 561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단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4년 계약 체결일 기준으로 집행된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은 총 4건이다. 계약금액 합계는 지난해 1월, 2월, 4월, 7월 각각 100억원씩 총 400억원이다.
여기에 2024년 회계연도 현금배당 161억원을 더하면 총 환원 규모는 561억원에 달한다. 공시 기준상 자사주 공시 기준상 자사주 매입은 계약 체결일 기준으로 환원연도에 귀속되며 배당은 회계연도 기준으로 귀속된다. 561억원 전액이 2024년 환원실적으로 확정된 셈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2024~2026년 3개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60% 내외를 주주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해 환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환원실적은 '3개년 주주환원정책'의 목표치를 월등히 초과 달성한 수치로 분석된다.
메가스터디교육의 2024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421억원이다. 여기에 환원금액 561억원을 반영하면 환원율은 약 133%로 추산된다. 첫 해부터 평균 목표치 대비 초과 환원율을 달성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과거 3개년(2021~2023년) 환원율이 평균 34%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개선폭이 더욱 크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을 통한 환원정책의 실효성도 동반되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앞서 자사주 매입 후 1년 이내 전량 소각을 기본 원칙을 삼았다. 이에 2025년 2월1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69만1068주를 전량 소각했다.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6.0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단순 주가 부양을 위한 매입이 아닌 발행주식 수를 줄이는 방식의 실질적 환원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자사주를 매입한 뒤 보유만 할 경우에는 순이익 증가 없이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기 어렵지만 매입한 주식을 소각하면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어 EPS가 실질적으로 개선된다. 이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을 넘어 기업가치 대비 주가(PER) 지표까지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올해도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 4월8일 NH투자증권과 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며 2025년도 자사주 매입을 개시했다. 해당 계약은 2025년 3분기까지 진행되며 주가 기준으로 약 48만5000주 규모의 매입이 예정돼있다. 매입 완료 후에도 소각을 예정하고 있어 2025년에도 매입 후 소각의 동일한 환원 구조가 반복될 공산이 크다.
자사주 매입뿐만 아니라 비과세 배당을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한다. 3월27일 개최한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약 84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하여 원안대로 가결했다. 추가적으로 아직 전입하지 않은 비과세 재원도 추후 주주총회를 거쳐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맞춰 자사주매입과 배당 등을 이행할 계획"이라며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등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 마련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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