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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플로 모니터]메가스터디교육, 환원·사업재편 상쇄한 현금흐름사업양도·인수무산에 현금 유입…기말 현금성자산 540억 '껑충'

윤종학 기자공개 2025-04-28 10:29:15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지난해 현금흐름 관리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대규모 주주환원과 사업 재편, 인수 무산 등 굵직한 이슈들이 얽혔지만 결과적으로 대규모 현금 유입이 더해지며 현금성자산이 급격히 불어났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주환원으로 현금유출이 많았지만 사업부문 영업양도와 투자자산 회수, 에스티유니타스 인수 무산에 따른 선급금 환입 등 일회성 유입이 상쇄 효과를 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9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9357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09억원으로 2023년(641억원)보다 10.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01억원으로 전년(958억원)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일회성 손실 등이 반영되며 순이익은 감소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4년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현금은 1744억원으로 전년(1686억원)보다 소폭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비현금성 조정 항목이 대규모로 반영되며 현금창출력을 뒷받침했다.

항목별로 보면 유입 요인은 감가상각과 무형자산상각 등 비현금성 비용 외에도 매입채무 증가(377억원), 기타자산손상차손(538억원) 등이 현금유입으로 이어졌다. 반면 유출 요인으로는 재고자산 증가(418억원), 선수수익 감소(1136억원), 법인세 지급(306억원) 등이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실적의 일회성 손실 부담에도 불구하고 비현금성 비용 및 운전자본 변동이 현금흐름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재무활동에서는 대규모 주주환원이 이어졌다. 메가스터디교육은 2024~2026년 3개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60% 내외를 주주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해 환원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자사주 매입(492억원)과 현금배당(236억원) 등으로 약 700억원이 유출됐다.

이 밖에 단기차입금 상환(1475억원), 리스부채 지급(345억원) 등까지 반영되며 2024년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외부 차입 등 유입 요인도 일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현금유출이 더 컸다. 이에 2023년 -595억원이었던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1491억원으로 유출폭을 키웠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에서 주주환원 및 부채상환 등으로 대규모 현금이 빠져나간 반면 투자활동에서는 기존 자산 회수와 일회성 유입이 현금흐름을 메우는 역할을 했다.

기타금융자산 회수(867억원), 유동선급금 환입(736억원), 공무원사업부 영업양도(114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동선급금 환입은 에스티유니타스 인수 무산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항목으로 투자계약 해지에 따라 미리 지급했던 금액 중 상당 부분을 돌려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유형자산(157억원), 무형자산(193억원) 등 신규 투자 집행은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이 결과 투자활동현금흐름은 118억원 순유입으로 전환돼 재무활동에서의 현금 유출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하는 구조가 나타났다. 이에 2024년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543억원으로 전년(169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당기순익의 60%가량을 주주환원하기로 하며 재무활동에서 현금유출이 대량 발생했지만 공무원사업 매각 등 현금유입 요인도 다수 발생했다"며 "주주환원책을 지속하기 위한 유동성은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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